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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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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11-24
[앵커]
양양 남대천이
생태 문화 관광지로 바뀌면서
멸종위기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양양 남대천은
국내 대표적인 연어 산란처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양양군은
남대천 개발로 인해 줄어들 수 있는
연어 회귀를 돕기 위해
자연산란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미 연어 수십 마리가 죽은 채로
물에 떠 있습니다.
돌 틈에서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물길을 헤매다가 결국 죽은 겁니다.
[김안나/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들어가게되면
물속 생태계는 분명 위협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부분이고요."
수중 생태계가 예전과 달라져
어미 연어들이 제대로 회귀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양양군은 지난 2015년부터
남대천을 생태 문화 관광지로 바꾸겠다며
'보'와 '어도'를 보수하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성일/ 양양군 남대천보전 과장]
"현재 어도나 기타 그런쪽은 친환경적으로 설치했으며,
장기적으로 전문가와 모니터링을 통하여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양양군의 의도와는 다르게
실제 수중 생태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연어회귀율 감소입니다.
최근 몇 년간 회귀하는 연어 수가 많이 줄었고,
회귀율도 낮아졌습니다.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양양군에 연어 회귀율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박봉균/ 양양군 의원]
"(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이런 식이면 연어방류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고성이나 강릉에 더 물량이 가고
양양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어린 연어를 방류해
회귀율을 높아는 방법도 있지만,
하천 생태계가 변하면
이마저도 효과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어린 연어는 바다로 가기 전
남대천에 석 달 가량 안전하게 머물러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천 생태계가 나빠지면
회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강동원/ 국립생태원 연구원]
"(회귀율은) 방류 이후에 해류의 흐름이라던가 강수량 이런 다양한 상황에 의해 달라진다고..
(연어가 산란하는 곳은) 하천의 자갈과 모래바닥이 있는 지역인데요. 이런 산란장을 파헤치지 않고, 자연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양양군,
그러나,
'있던 연어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연산란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볼멘소리가 지역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
양양 남대천이
생태 문화 관광지로 바뀌면서
멸종위기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양양 남대천은
국내 대표적인 연어 산란처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양양군은
남대천 개발로 인해 줄어들 수 있는
연어 회귀를 돕기 위해
자연산란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미 연어 수십 마리가 죽은 채로
물에 떠 있습니다.
돌 틈에서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물길을 헤매다가 결국 죽은 겁니다.
[김안나/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들어가게되면
물속 생태계는 분명 위협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부분이고요."
수중 생태계가 예전과 달라져
어미 연어들이 제대로 회귀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양양군은 지난 2015년부터
남대천을 생태 문화 관광지로 바꾸겠다며
'보'와 '어도'를 보수하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성일/ 양양군 남대천보전 과장]
"현재 어도나 기타 그런쪽은 친환경적으로 설치했으며,
장기적으로 전문가와 모니터링을 통하여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양양군의 의도와는 다르게
실제 수중 생태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연어회귀율 감소입니다.
최근 몇 년간 회귀하는 연어 수가 많이 줄었고,
회귀율도 낮아졌습니다.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양양군에 연어 회귀율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박봉균/ 양양군 의원]
"(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이런 식이면 연어방류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고성이나 강릉에 더 물량이 가고
양양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어린 연어를 방류해
회귀율을 높아는 방법도 있지만,
하천 생태계가 변하면
이마저도 효과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어린 연어는 바다로 가기 전
남대천에 석 달 가량 안전하게 머물러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천 생태계가 나빠지면
회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강동원/ 국립생태원 연구원]
"(회귀율은) 방류 이후에 해류의 흐름이라던가 강수량 이런 다양한 상황에 의해 달라진다고..
(연어가 산란하는 곳은) 하천의 자갈과 모래바닥이 있는 지역인데요. 이런 산란장을 파헤치지 않고, 자연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양양군,
그러나,
'있던 연어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연산란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볼멘소리가 지역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