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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두고 김포공항 가는 장애인들

2021.11.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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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24
영서 남부는 물론이고
경기 동부 주민들이 제주도를 갈 때
쉽게 이용하는 원주공항.

장애인들은 이 원주공항을 좀처럼 이용하지
못하고 먼 김포공항까지 가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는 비행기를 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평소 몸이 불편해 비행기를 한번도
타보지 못한 장애인들의 제주도 나들이.

이달 초 이들은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를 다녀와야만 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타는 참가자들이
원주공항을 통해서는 활주로에 갈 수도,
비행기를 탈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근처 공항을 두고 2시간이 걸리는
김포공항으로 일정을 잡느라 교통비와 식대
등 추가 여비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오미희 팀장/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저희가 이동하기 위해 특장차(장애인콜택시)
를 준비해야 했고, 거리가 길어지면서 출발
시간이나 식사라던지.."

원주에 사는 지체장애인 이모씨도
같은 이유로 제주도에 갈 때는 원주공항 말고
김포공항을 이용합니다.

김포공항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
좌석까지 갈 수 있어서 입니다.

이모씨 / 지체장애인
"(원주공항은) 셔틀버스도 휠체어 탑승
채로 타는게 아니라 엎혀서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주공항은 비행기 입구까지 직접
이어지는 탑승교를 설치할 수 없는
단층구조로 돼 있는데다,

터미널에서 2km 가량 셔틀버스를 타고
군 활주로까지 가야 해 장애인들이 이용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S/U) 비교적 항공기 규모가 작은
저가항공사로 바뀐 뒤부터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지난 2017년 원주공항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활주로내
휠체어 승강설비를 갖췄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멈췄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공항과 여객사
양측에서 리프트 운영비까지 무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상황.

이보람 조사팀장/인권위 강원인권사무소
"과거 권고를 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떤 변화된 상황이 있다고 해도, 기존의 권고
취지를 유념해서 변화된 상황에 맞게 필요한
개선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되던 장애인 편의시설까지
비용문제로 없어지는 지역 공항.

장애인들의 하늘 길은 상대적으로
더 멀고 더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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