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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현수막' 급증..제거도 어려워

2021.1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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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23
[앵커]
\"수험생 힘내세요\"
\"순국선열을 위한 경례\"
무슨 날이면 날마다 이런 현수막이
교차로를 도배하다 시피하고 있는데요.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도시미관도 해치지만, 이름을 알리려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의 한 교차로.

순국선열을 기리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출판기념일을 알립니다.

도청 이전같은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힙니다.

이 같은 현수막에는
내건 사람의 얼굴과 이름도 거의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국군의 날과 농업인의 날,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지난 10월부터
특정 기념일마다 주요 교차로는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으로 도배됐습니다.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원주시민
\"미관도 해치는데 불쾌해요 사실. (빨갛고
파란 게) 바로 전쟁이 날 것도 아니고 불이
난 것도 아니고요\"

(S/U) 원주시는 정치인들의 광고물을
포함한 불법 옥외광고물을 주기적인 순찰을
통해 즉각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정게시대를 벗어난 상업광고가
즉각 제거되는 것과 달리 정치광고로
읽힐 수 있는 현수막을 바로 즉시 제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금은숙/원주시 광고물팀장
\"많아진 건 10월부터 3개월 정도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그때부터 저희가 매일 정치관련
현수막을 떼고 있는데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현역 정치인이나 정치입문을 희망하는
이들도 할말은 있습니다.

\"코로나사태로 모임과 공청회 등이 급감해
얼굴을 알릴 창구가 없다보니 불법인 걸
알면서도 현수막을 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원주시의원 A
\"이름 알리는 데에는 현수막만한 게 없어요.
무조건 얼굴이 보이잖아. 보기 싫어도 보이게
되니까 그러는건데\"

원주시는 관련법상 광고물로 단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무조건 제거하기도 쉽지 않다는 입장.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내년 지방선거
180일 전인 오는 12월 3일까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치인들의 현수막을 제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