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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택시 '통합 콜 '반발 확산...주문진 분리요청

강릉시
2021.11.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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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22
[앵커]
강릉지역에서 추진 중인
택시 통합콜 서비스 도입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법인 택시회사들은 통합 콜에 불참했고,
주문진 지역 개인택시들까지
기존 콜서비스 체제를 유지해 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노한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강릉시 개인택시지부 건물 앞에
주문진지역 개인택시 기사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통합 콜 서비스'에 반발하며
택시운행마저 중단했습니다.

주문진 지역은
강릉시 전체의 개인택시 콜서비스와 분리돼
별도 콜서비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콜을 도입하면서
개인택시지부가
현행 콜서비스를 유지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 허병열 주문진 개인택시기사]
'20년간 저희가 지켜온 번호고 고객을 확보해서 계속
운영해온 번호입니다. 번호를 주기로 하고 주문진은
분리배차도 해주겠다고 약속을 수없이 했어요. 이번
통합과정에서 주문진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
주문진 개인택시 기사들은
20년동안 자리잡은 콜서비스를 포기하라는 건
밥그릇을 뺏는 짓이라고 주장합니다.

[주문진 택시기사]
'현재 쓰고 있는 콜도 잘 모르는 할머니들이 있는데 설렘콜을 또 해놔 봐요. 할머니들이 하나도 몰라요.'

강릉지역 개인택시들은
콜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카카오콜에 대항하기 위해
지역 통합서비스 '셀렘콜' 도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인택시 지부측은
카카오콜 탈퇴를 요구했고,
택시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콜 분리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열 강릉개인택시 지부장]
'설렘콜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하루 3천 콜에서 시작해서 지금 만 천 콜까지 나왔습니다. 성공률은 50%됩니다.'

강릉지역에서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통합콜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

일부 법인 택시 회사가 불참한 데다
카카오콜의 병행 운영 문제와
외곽지역 개인택시의 분리 요청까지 겹치면서
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