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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60대 이상 확진자 3배 폭

2021.1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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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7
[앵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방역수준이 완화되자,
강원도 확진자가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는 3배 가까이 늘어났는데
이른바 부스터 샷 접종은 더디기만 합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전후해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일상 회복 이전 2주 동안 284명의 환자가 나왔지만
시행 이후 2주간 433명이 발생했습니다.
52%가 늘어난 겁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60대 이상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시행 이전 55명이던 확진자가
11월 이후 16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이 자그만치 3배에 달했습니다."

더욱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돌파감염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 시행 이전
전체 확진자의 37%이던 돌파감염자가
시행 이후 59%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돌파감염자는
시행 이전보다 무려 3배 증가했습니다."

백신을 일찍 맞은 고량층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추가 접종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접종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완전 접종은 80%를 막 넘어섰지만
추가 접종은 대상자의 5.8%에 불과합니다.

[박동주/강원도방역대책추진단장]
"도내의 각종 위탁의료기관에 사전에 예약을 해야 되는데
이런 시스템에 번거로움이 있어서 추가 접종 대상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60대 이상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위중증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겁니다.

60대 이상 위중증 환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전 8명에서
시행 이후에는 9명으로 1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강화길 기자]
그만큼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추가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일상 회복에 더욱 가까워지는
지름길이 됐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