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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경자구역, 핵심전략산업 선정했지만...

2021.1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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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7
[기자 출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9년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혁신 성장 방안을 발표해
도내에서도 관심이 높은데요.

경제자유구역은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같은 혜택을 주고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글로벌 경제 특구를 말합니다.

2021년 현재
국내에 모두 9곳이 있는데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2013년 2월에 지정 고시됐습니다.

총 면적은 강릉시와 동해시에 걸쳐
4. 32㎢나 되는데요.

동해 북평과 망상,
강릉 옥계, 3개 지구로 나눠,
국제 물류 비즈니스와
국제 복합 관광,
첨단소재산업 중심으로 육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산업 기반과
사업자 철수, 면적 축소 등
여러 우여곡절로 가시적인 성과가 거의 없는데요.

그래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자유구역별 핵심전략산업에 관심이 높습니다.

-------------------------------------------
정부는 최근 전국 9개 경자구역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활성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안은 수소에너지, 첨단소재.부품,
휴양형관광레저 3개 산업이 선정돼

수소는 북평, 첨단소재.부품은 옥계,
휴양관광레저는 망상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북평지구는 다음달 장기임대단지 입주기업 모집
2차 공고를 내고 수소 관련 기업 유치에 집중합니다.

전체 22필지 가운데 앞서 1차 공고에서는
2개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윤근상/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북평옥계사업부장]
대기업같은 경우는 3%, 중견기업같은 경우는 5%, 중소기업은 10% 정도 인센티브를 지원해주는 혜택을 가지고 있고요. 임대료를 조성원가보다 싸게 해주고 세재도 일부 감면시켜주고...

강원도가 직접 투자해 지난해 부지 조성을 완료한
옥계는 강릉의 세라믹, 경량금속 등과 연계한
첨단소재.부품 기업 집적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은 9개 경자구역별로
핵심전략산업이 유사하고 겹친다는 겁니다.

국내에 한정돼 있는 관련 기업을 모시기 위해
또다시 경자구역간 유치전이 불가피합니다.

수소에너지만 봐도 이미 가장 앞서 기업 환경을
갖추고 있는 울산, 경기청과 경쟁이고 첨단소재.
부품도 부산진해, 광양만, 충북과 중복됩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몇이나 되냐는 거죠.
오히려 울산이라든가 전라도 큰 공단에서 유치하는게
훨씬 더 인센티브나 환경이 좋을텐데 주변에 기업도 많잖아요.

망상지구는 이미 1,2,3지구 개발 사업자가
모두 선정됐다는 점에서는 사정이 낫지만
지구별 온도차가 큽니다.

호텔, 리조트 건설이 골자인 2,3지구는
동부건설이 세계적인 체인과 손잡기로 하고
12월중 실시 계획 승인 제출을 준비하는 등
순조로운 상황입니다.

동해시가 최근 민간 사업자의 제안으로 추진하는
망상골프장 사업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장한조 /동해시 허가과장]
망상골프장은 망상실버타운 인근 55만평 부지에
현재 주식회사 더씨뷰라는 민간투자업체랑 저희들이
저번달 10월 21일 업무협약 체결하고..예정대로라면 2024년 말경에 준공...

하지만 1지구는 사업자인
동해이씨티 선정 과정의 의혹부터
자금 조달이나 사업 능력에 대한 의구심,
9천 세대가 넘는 공동주택 건설에 대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제출한 실시계획 승인도
동해시 도시계획변경 심의 보류로 진척이 없습니다.

동해경자청은 최근 1지구에
필리핀 기업의 1억불 투자를 유치해
100만불의 약정금이 도착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 성과와
불활실성 해소 노력 등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이우형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 망상사업부장]
2013년 2월에 경자청이 생기고 던디가 300만불 투자했던게
다였거든요 FDI실적이. 처음으로 1억불을 신고하고
100만불이 들어왔기 때문에 산업부에선 유의미한 숫자고

정부는 비수도권 핵심전략산업 투자 기업에겐
조성원가 이하 분양과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등 혜택과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등이 주어지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특구라는 말이 무색한 지금의 경자구역 상황을 볼때 차별화된 내용이 없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