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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료원 이전, 상권 약화 우려에 대안 제시

삼척시
2021.1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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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7
[앵커]
삼척시 남양동에 있는 삼척의료원이
2024년쯤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의료원이 이전하게 되면
기존 상권 약화가 우려되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정상동의
터미널 인근 주차장 부지입니다.

삼척의료원이 새로 들어설 곳으로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모두 56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짓게 될 삼척의료원은
21개 진료과와 250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현재 삼척의료원을 중심으로 병원과 약국을 비롯해 삼척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상권이 형성돼 있는데
의료원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붕희/삼척시번영회장]
"그 동네에 상당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구도심 지역에 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주변 건물)공실이 나는데 공실을 메우기 위해서는 거기에 유치할 수 있는 걸 잘 연구해서."

[배연환 기자]
"삼척의료원이 이전한 뒤 기존의 삼척의료원의 활용 방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척의료원 부지는
요양병원 중심의 강원대 제2 병원 건립이나
삼척시청 이전 등의 활용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부터 시민 설문 조사를 벌여
의료원 부지 활용 방안의 윤곽을 마련하고
이미 진행 중인 용역 결과를 지켜본다는 계획입니다.

[남백림/삼척시 도시재생1팀]
"의료원 부지를 장기 발전에 부합하도록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2021년 6월 삼척의료원 이전 부지 기본 구상 용역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근에 위치한 죽서루 옆 조선 시대 관아터가 사적으로 지정 예고돼 있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이면
의료원 부지의 층고 제한 등으로 인해
활용 방안 마련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척의료원 부지 활용 방안에 관한
용역 결과는 내년 6월쯤 나올 전망인데
삼척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