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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했던 폐광산이 관광 유토피아로, 무릉별유천지 개장

2021.11.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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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6
[앵커]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
오래된 석회석 폐광산이
자연 복원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로 새단장했습니다.

50년간 석회석을 캐내며 망가졌던
거대한 자연은 푸르름을 되찾았고
그 속에서 즐기는 짜릿한 체험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햇빛에 반짝이는 거대한 옥색의 호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빛을 뽐내고

하늘에 닿을 듯한 회색 절벽에는
석회석을 캐던 굴착기 모양의 노란 전망대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지난 2017년을 끝으로
50년간의 석회석 광산 개발이 끝나고
황무지나 다름없던 폐광산이
전국 최대 규모 복합체험관광지로 변신했습니다.

121만 제곱미터의 거대한 폐광산을
단순히 원상 복구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 회복과 치유, 관광이 결합된 유토피아, '무릉별유천지'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동해시가 쌍용양회의 기부 채납을 받아
2017년부터 304억 원을 투입한
무릉별유천지 1단계 사업이 준공됐습니다.

산악 지형을 살려 과거 석회석을 나르던 운반도로는
오프로드 루지 체험장으로 변신했고

경사면을 따라 설치된 알파인롤러코스터와 짚라인은
회전, 굴곡 구간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수 있습니다.

한눈에 담기 힘든 광활한 부지를
하늘을 날면서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글라이더'는
국내에선 처음 선보였습니다.

[최정옥 /탑승객]
'체험했는데 너무 좋네요. 내가 고소공포증도 있고 무서움이 많은데 하나도 안 무섭고 바람만 저기 가니까 너무 세요. 단지 그거 하나 좀..'

석회석 원석을 부수던 쇄석장은
산업 시간을 멈추고
체험, 교육의 문화재생공간이 됐고
주변에는 정원과 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동해시는 1단계 기반시설 조성에 이어
2027년까지 2, 3단계 공공.민자 유치
후속 사업을 통해 체험, 숙박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복합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심규언 /동해시장]
'상하수도라든가 도로, 화훼 단지 이런 것을 1단계 공사로 완료했고 2단계는 민자를 유치를 해서 정말로 천하에서 제일 멋진, 친환경적인 복구의 모델이 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칫 그냥 잊혀질뻔한 폐광산을
복합문화체험, 힐링 관광지로 만든 무릉별유천지는
오는 19일까지 무료 개방되고
이후 유료로 전환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