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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11-16
강원도 18개 시군의회 가운데
7곳이 제주도 연수를 갔거나,
갈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의원들이 어떤 교육을 들었나 살펴보니,
대부분 내용이 겹쳤습니다.
일부 의회는 유권자에게 어떻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지
선거 전략을 세우는
방법까지 교육받았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이달 초, 예산 1,700만 원을 들여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강릉시의회 산업위, 행정위 의원들.
교육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선거혁명! AI시대의 K-선거전략'
강의가 눈에 띕니다.
[그래픽] 교육의 세부 내용은
SNS 유권자 플랫폼 구축과 활용 전략,
유권자와의 비대면 전자명함 소통 전략은 물론,
선거구 내 지역,업종,직업별 데이터를 활용해
선거판을 바꾸는 방법 등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당선이 되는 방법을
세금을 들여 배우고 있는 겁니다.
의원에게 물어보니,
강의 개요에는 없는 내용을 말합니다.
[최익순/강릉시의원]
\"선거법 위반되는 것들 그런 사례, 나름대로
조심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이야기들을
그걸 강의를 받았어요. 다른 것 아니고.\"
비슷한 시기 제주도 연수를 간
태백시의회 일정에도
같은 교육이 포함됐습니다.
[권용범/ 춘천경실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짤지 이런 내용들이 연수 내용에 포함된다는 것은
사실 의회 의정 활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교육들은 별다른 특색이 없습니다.
[그래픽]화천과 고성, 양구, 강릉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 교육을,
태백과 강릉은 행정사무감사 전략과
의정질문 노하우 교육을 들었습니다.
앞서도 수차례 익힌 내용을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의원들이
또다시 강의로 듣는 겁니다.
같은 지역 의원이 보기에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심상화/ 강원도의원]
\"이 학습은 한 번으로써 충분히
다 의정활동 하는 데에 소화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화천과 정선군의회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들어야 할
법정 의무교육조차 제주도에서 들었습니다.
[화천군의원/음성변조]
\"그동안에 의원님들도 고생하셨고
그래 가지고 가서 교육받고 또 같이
단합대회도 하고 그런 목적으로 가거든요.\"
대부분 기관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법정교육을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민섭/ 정의당 강원도당]
\"많은 관공서들이 아직까지는 교육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제주도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무엇을 배우고...\"
매년 관광지를 돌며
비슷한 교육을 듣는 시군 의원들.
코로나19로 도민들이 힘든 시기에도
아랑곳 않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7곳이 제주도 연수를 갔거나,
갈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의원들이 어떤 교육을 들었나 살펴보니,
대부분 내용이 겹쳤습니다.
일부 의회는 유권자에게 어떻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지
선거 전략을 세우는
방법까지 교육받았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이달 초, 예산 1,700만 원을 들여
제주로 연수를 다녀온
강릉시의회 산업위, 행정위 의원들.
교육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선거혁명! AI시대의 K-선거전략'
강의가 눈에 띕니다.
[그래픽] 교육의 세부 내용은
SNS 유권자 플랫폼 구축과 활용 전략,
유권자와의 비대면 전자명함 소통 전략은 물론,
선거구 내 지역,업종,직업별 데이터를 활용해
선거판을 바꾸는 방법 등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당선이 되는 방법을
세금을 들여 배우고 있는 겁니다.
의원에게 물어보니,
강의 개요에는 없는 내용을 말합니다.
[최익순/강릉시의원]
\"선거법 위반되는 것들 그런 사례, 나름대로
조심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이야기들을
그걸 강의를 받았어요. 다른 것 아니고.\"
비슷한 시기 제주도 연수를 간
태백시의회 일정에도
같은 교육이 포함됐습니다.
[권용범/ 춘천경실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짤지 이런 내용들이 연수 내용에 포함된다는 것은
사실 의회 의정 활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교육들은 별다른 특색이 없습니다.
[그래픽]화천과 고성, 양구, 강릉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 교육을,
태백과 강릉은 행정사무감사 전략과
의정질문 노하우 교육을 들었습니다.
앞서도 수차례 익힌 내용을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의원들이
또다시 강의로 듣는 겁니다.
같은 지역 의원이 보기에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심상화/ 강원도의원]
\"이 학습은 한 번으로써 충분히
다 의정활동 하는 데에 소화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화천과 정선군의회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들어야 할
법정 의무교육조차 제주도에서 들었습니다.
[화천군의원/음성변조]
\"그동안에 의원님들도 고생하셨고
그래 가지고 가서 교육받고 또 같이
단합대회도 하고 그런 목적으로 가거든요.\"
대부분 기관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법정교육을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민섭/ 정의당 강원도당]
\"많은 관공서들이 아직까지는 교육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제주도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무엇을 배우고...\"
매년 관광지를 돌며
비슷한 교육을 듣는 시군 의원들.
코로나19로 도민들이 힘든 시기에도
아랑곳 않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