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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11-15
[앵커]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영동지방은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수원이 마땅찮은 속초시는 더 심해
2018년엔 무려 한 달 가까이
제한급수가 실시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이후 다양한 물 확보 사업을 추진해
사상 처음으로 수요보다 공급량이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2월부터 3월까지
속초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28일간 제한 급수를 해야 했습니다.
2천 년대 이후에만
네 차례, 101일 동안이나 제한 급수가 이뤄졌고,
속초시민들은
겨울이면 늘 단수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유순임 / 속초시 동명동]
\"눈도 많이 안 오고, 비도 많이 안 오고 이랬을 때는 항상
단수...그럼 변기 사용 같은 거, 화장실 문제 같은 거,
설거지 같은 거 이런 것들...\"
속초시민들의 젖줄이라 불리는 쌍천에는
바다로부터 300m 상류 지점 지하에 댐이 있지만
겨울철엔 유량이 급속히 줄면서
염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탱크를 잠가
해마다 필요한 만큼의 물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속초시는
지난해부터 쌍천 중류에
하루 7천 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새 지하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픽]
[쌍천의 양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지하수를 다 쓰면
하루 11,000톤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ㄴ자 형태로 만들어 담수량을 줄이는 대신
인근 마을의 농업용수 확보가 쉽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모두 14곳의 암반 관정을 개발해
하루 15,000여 톤의 물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김규완 급수담당 / 속초시 상수도사업소]
\"(올해) 동절기 105일간 무강우가 지속됐고, 그 기간 동안
저희가 이미 개발해 놓은 관정을 지속적으로 가동을
해봤습니다. 3개월 이상 저희가 개발한 수량 그대로 취수가
되기 때문에...\"
[김인성 기자] 속초시는 이와 함께 내년까지 속초시를 37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흐르는 물을 가두고, 새로운 관정을 개발함과 동시에
누수율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현재의 누수율을 줄이면
하루 5천 톤이 추가 확보되는데
이렇게 하루 27,000여 톤의 물을 새로 확보하면
지난 2018년 가뭄 당시 모자랐던 하루 13,000톤보다
두 배 넘는 물을 확보하게 됩니다.
예산과 행정력의 집중으로
다양한 사업을 단시간에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김철수 / 속초시장]
\"중앙부처를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중앙부처에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한꺼번에 600억 원이라는 예산을 확보할
수가 있었습니다. 속초시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속초시는 현재 확보한 물의 양은 인구 15만 명,
하루 관광객 5만 명이
한꺼번에 써도 되는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물 부족 도시 속초시가 오명을 벗고
풍부한 물 자립 도시로 거듭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영동지방은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수원이 마땅찮은 속초시는 더 심해
2018년엔 무려 한 달 가까이
제한급수가 실시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이후 다양한 물 확보 사업을 추진해
사상 처음으로 수요보다 공급량이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2월부터 3월까지
속초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28일간 제한 급수를 해야 했습니다.
2천 년대 이후에만
네 차례, 101일 동안이나 제한 급수가 이뤄졌고,
속초시민들은
겨울이면 늘 단수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유순임 / 속초시 동명동]
\"눈도 많이 안 오고, 비도 많이 안 오고 이랬을 때는 항상
단수...그럼 변기 사용 같은 거, 화장실 문제 같은 거,
설거지 같은 거 이런 것들...\"
속초시민들의 젖줄이라 불리는 쌍천에는
바다로부터 300m 상류 지점 지하에 댐이 있지만
겨울철엔 유량이 급속히 줄면서
염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탱크를 잠가
해마다 필요한 만큼의 물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속초시는
지난해부터 쌍천 중류에
하루 7천 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새 지하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픽]
[쌍천의 양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지하수를 다 쓰면
하루 11,000톤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ㄴ자 형태로 만들어 담수량을 줄이는 대신
인근 마을의 농업용수 확보가 쉽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모두 14곳의 암반 관정을 개발해
하루 15,000여 톤의 물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김규완 급수담당 / 속초시 상수도사업소]
\"(올해) 동절기 105일간 무강우가 지속됐고, 그 기간 동안
저희가 이미 개발해 놓은 관정을 지속적으로 가동을
해봤습니다. 3개월 이상 저희가 개발한 수량 그대로 취수가
되기 때문에...\"
[김인성 기자] 속초시는 이와 함께 내년까지 속초시를 37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흐르는 물을 가두고, 새로운 관정을 개발함과 동시에
누수율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현재의 누수율을 줄이면
하루 5천 톤이 추가 확보되는데
이렇게 하루 27,000여 톤의 물을 새로 확보하면
지난 2018년 가뭄 당시 모자랐던 하루 13,000톤보다
두 배 넘는 물을 확보하게 됩니다.
예산과 행정력의 집중으로
다양한 사업을 단시간에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김철수 / 속초시장]
\"중앙부처를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중앙부처에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한꺼번에 600억 원이라는 예산을 확보할
수가 있었습니다. 속초시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속초시는 현재 확보한 물의 양은 인구 15만 명,
하루 관광객 5만 명이
한꺼번에 써도 되는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물 부족 도시 속초시가 오명을 벗고
풍부한 물 자립 도시로 거듭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