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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1국립대' 수순 본격..구성원 합의가 과제

2021.1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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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5
[앵커]
올해 2월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가
'1도 1국립대'를 공식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지방'과
'지방대'의 상생 발전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용역에는
어떤 구상이 담겼는지,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대 생존 위기 상황에서
1도 1국립대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용역 결과의 핵심입니다.

기존 체제를 공유하는 수준의
'연합' 방식은 한계가 있어,

[하단CG/ 두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적시했습니다.

여기에다, 지자체 협력을 통한
'1도 1국립대' 체제를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하단CG/ 이렇게 되면,
신입생 감소폭이 완화되고
정부 지원도 1천 6백 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춘천과 원주, 강릉, 삼척에는
천 명이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1천 억원에 가까운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됐습니다. ]

[C.G 1도 1국립대 추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캠퍼스 특성화를 통한 학과 개편입니다.

영서권역은 수열에너지와 의료 등
지역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학'을 중심으로,
영동권역은 수소와 해양바이오 등에 기반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담겼습니다.

또 1명의 총장과 5명의 부총장 체제를
통한 행정조직 개편과 함께,
캠퍼스 간 이동 활성화를 위한
학사 운영 통합도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

이제 최대 관건은
구성원들의 합의입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간
입시 등급 격차로
학생들이 반발하는 데다,
2006년 삼척대와의 통합 후유증을
우려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준겸 /강원대 총학생회장]
\"삼척캠퍼스와의 교류도 잘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말만 강원대학교라 해놓고
모든 캠퍼스 간의 분열을 더 조장하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고요.\"

이번 용역 보고서가
구성원 전체에게 공개되는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송영훈 /강원대 기획처장]
\"(지역 현안)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구성원들이 과연 어떤 상생발전 모델이
적합한가, 찾아갈 수 있게
계속 소통하면서 다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대학의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전체 공론화를 통한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허주희 기자] 1도 1국립대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강원도를 대표하는
두 국립대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