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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드론? 아직은 속 빈 강정

2021.11.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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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14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드론 산업이
부상하면서, 강원도내 시군들도 경쟁적으로
관련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적지않은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기업유치 실적이 전무하고, 지자체별 사업에
차별성도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월군이 드론사업을 본격 추진한 것은
드론 시범 공역에 지정된 2015년 부터입니다.

드론을 마음껏 날리고 시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되면서, 영월이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나도록, 관련 기업이나 기관이
영월로 이전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국비 7억, 군비 5억을 투입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있는 드론 개발·관제·지도제작
업체들이 예산을 받아 사업을 주도하고,
영월은 비행할 장소만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상욱 / 영월군 드론팀
\"저희가 여러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에 있는데, 관련된 기업들이 수도권이나 경기도권에 있어서, 본인들끼리 시너지효과 내는 것 때문에 지방으로 잘 오지 않는 이유가 있고요.\"

영월군에서는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드론지원 실증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구상단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주도 지난 2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되면서
드론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지난 26일)
\"부론에 드론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국비 등 105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서, 드론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바로 원주시가\"

드론으로 의료·구호품을 전달하고,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기존 타시군에서 진행된 사업과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최근 진행된 시연회를 봐도, 5년 전 영월에서
진행한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월과 원주에 이어 춘천과 홍천, 인제도
드론 관련 공모사업에 도전하면서,
일각에서는 도내 시군간 과도한 경쟁으로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병철 / 강원도 항공해운과
\"강원도 드론산업의 기반조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 드론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드론산업 실태를 조사·분석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넓은 산과 바다가 있고,
인구 밀도가 낮아, 드론 실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S/U)드론 산업을 강원도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