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1-11-11
[앵커]
오늘은 빼빼로 데이로 많이 알려졌지만,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의 쌀 농사가 대풍을 맞으면서 농업인들은
벌써부터 쌀값 하락 걱정에 근심이 큰데요,
수매가 결정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공공 비축미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문막의 미곡처리장입니다.
창고에 다 들어가지 못한 쌀들이
마당 한가운데 적재돼 있습니다.
올해 원주 문막의 쌀 생산량은
7천 1백여 톤으로, 지난해 보다 28.2%,
1천 6백톤이나 늘었습니다.
긴 장마에 태풍 피해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여름 계속된 무더위는 벼 농사엔
더할 나위없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반투명 C.G)
도내 쌀 생산량도 지난해 12만 7천톤 보다
22% 증가한 15만 5천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5년 동안의 최대치입니다.
기후가 좋아 벼 농사가 대풍인 데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쌀 재배 면적도 500ha 늘어난 영향입니다.
지난해 수매가가 크게 인상된 데다,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되던 사업도
중단되면서 다시 벼 재배가 늘어난 겁니다.
(반투명 C.G)
문제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0년 새 15kg나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김진아 기자]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에 따른
쌀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수매가 결정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일선 농협측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수매가를 크게 인상한 데다,
저가인 남부지방 쌀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수매가 추가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한창진 조합장 / 원주 문막농협]
\"아래 지역에서는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도
더 낮게 결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가격으로 저희가 수매를 한다고 해도
적자폭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실제로 철원지역은
작년에 수매가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40kg 기준 8천원 이상 올렸는데,
쌀값은 오히려 20kg당 5천원씩 할인해 파는 등
벌써부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농업인들은 생산비 증가가 반영돼
쌀값이 현실화돼야 한다며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진형 농업인]
\"기계값이나 인건비가 올라갔는데 비료, 농약 같은 거 많이 올랐거든요. 쌀값은 올라가는 속도가 늦잖아요. 풍년이 됐다고 내리는게 아니라
풍년이 돼도 기본적인 소득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쌀값을 좀 넉넉히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민간 차원의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쌀 3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의
수급 불균형 해소 대책을 세워 달라는
조합원 서명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20kg 기준 6만 1천원까지
올랐던 쌀 소매가는 5만 5천원대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오늘은 빼빼로 데이로 많이 알려졌지만,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의 쌀 농사가 대풍을 맞으면서 농업인들은
벌써부터 쌀값 하락 걱정에 근심이 큰데요,
수매가 결정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공공 비축미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문막의 미곡처리장입니다.
창고에 다 들어가지 못한 쌀들이
마당 한가운데 적재돼 있습니다.
올해 원주 문막의 쌀 생산량은
7천 1백여 톤으로, 지난해 보다 28.2%,
1천 6백톤이나 늘었습니다.
긴 장마에 태풍 피해가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여름 계속된 무더위는 벼 농사엔
더할 나위없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반투명 C.G)
도내 쌀 생산량도 지난해 12만 7천톤 보다
22% 증가한 15만 5천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5년 동안의 최대치입니다.
기후가 좋아 벼 농사가 대풍인 데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쌀 재배 면적도 500ha 늘어난 영향입니다.
지난해 수매가가 크게 인상된 데다,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되던 사업도
중단되면서 다시 벼 재배가 늘어난 겁니다.
(반투명 C.G)
문제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0년 새 15kg나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김진아 기자]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에 따른
쌀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수매가 결정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일선 농협측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수매가를 크게 인상한 데다,
저가인 남부지방 쌀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수매가 추가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한창진 조합장 / 원주 문막농협]
\"아래 지역에서는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도
더 낮게 결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가격으로 저희가 수매를 한다고 해도
적자폭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실제로 철원지역은
작년에 수매가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40kg 기준 8천원 이상 올렸는데,
쌀값은 오히려 20kg당 5천원씩 할인해 파는 등
벌써부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농업인들은 생산비 증가가 반영돼
쌀값이 현실화돼야 한다며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진형 농업인]
\"기계값이나 인건비가 올라갔는데 비료, 농약 같은 거 많이 올랐거든요. 쌀값은 올라가는 속도가 늦잖아요. 풍년이 됐다고 내리는게 아니라
풍년이 돼도 기본적인 소득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쌀값을 좀 넉넉히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민간 차원의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쌀 3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의
수급 불균형 해소 대책을 세워 달라는
조합원 서명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20kg 기준 6만 1천원까지
올랐던 쌀 소매가는 5만 5천원대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