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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수 차량용으로 전환한다는데..문제는 없을

2021.11.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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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9
[앵커]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경유 차량 운전자들을 위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원기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석회석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시멘트 원료로 만드는 소성로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요소수가 사용됩니다.

요소수가 없으면 질소 산화물이 그대로 배출돼
환경 규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요소수는 필수품입니다.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이처럼 시멘트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물차나 소방차, 버스 등 경유 차량 비중이 높은 곳의
급한 수요부터 충당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부족한 건 산업용도 마찬가지인데
자칫 산업용 요소수마저 고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
'이달 말까지 버텨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좀 더 빨라지겠죠. 요소수가 소진될 위기가. 월 만2천 톤,
만3천 톤 정도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시멘트) 업계
전체적으로. 없는 걸 갑자기 나오게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보니까.'

품질 검증 문제도 걸림돌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과 차량용 요소수는
성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용 기준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공업용 요소수는 불순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SCR(선택적 환원촉매장치)에 들어가는 요소수는
순도하고 농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제 차에 적용했을 때
SCR 장치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시간이 걸린다는 거기 때문에.'

이 때문에 요소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원료인 요소를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이번 주 내로 급한 차량에 먼저 공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