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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한중대 헐값 부동산 매각사건, 경찰 수사 의지 부족?

2021.11.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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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8
한중대학교 부동산 거래를 무효화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된 헐값 매각의 진실 규명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서 간에 두 번이나 사건이 이첩됐다가
최근에야 지방경찰청이 수사를 맡았는데
관련자 조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대학교 부동산의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된 지난 7월초.

한중대 교수비상대책위는 법규 위반여부와
관련자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강릉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강릉경찰서는 한 달 정도 접수서류를 가지고 있다가
해당 부동산이 있는 동해경찰서로 보냈습니다.

동해경찰서가 진정서류을 가지고 있던 8월에는
강원도교육청이 한중대 부동산 거래를
무효로 하라고 통보한 상태였습니다.

교수 비대위측은 이때부터 파산관재인의 교체와
담당판사를 직무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주동식 위원장/한중대 교수비상대책위]
'지금 파산관재인 하에서 다른 어떤 업무가 진행되는 것 자체를 저희들이 인정을 할 수 없는 상태니까 해임을 하고 교체를...'

감정평가와 법원 허가로 정해진
부동산 거래가격에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지만, 동해경찰서는 사건에 착수하지 않고
9월 말 강원경찰청으로 진정서류를 보냈습니다.

이 시기에 교육청 통보와 법원 허가에 따라
부동산 거래 두 건은 매매계약이 무효처리됐습니다.

진정서 접수 4개월이 지나서야
경찰은 진정서를 제출한 비대위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파산관재인과 판사 등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동식 위원장/한중대 교수비상대책위]
'피진정인인 파산관재인을 불러서 조사라도 한번 해봤느냐 (물으니까) 파산관재인에게 요구를 했는데 응해주지 않더라
그 정도 이야기이고 (경찰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느껴졌어요.'

경찰은 지방청으로 사건이 이첩된 경위에 대해
이관 대상 사건이라 이관을 받아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진정인 조사여부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헐값 의혹에 이어 매매계약마저 무효가 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지만,
의혹을 규명할 경찰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영상취재: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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