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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아' 피해 해결될 수 있을까?

2021.11.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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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8
[앵커]
10월 초, 고성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쌀알에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

해결 방법은
정부가 등급외 판정을 받은 쌀을
특별 수매해주는 것과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는 건데
둘 다 농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날지 미지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10월 초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수확기 벼의 쌀알에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고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양과 강릉 등에서도 일부 피해 벼가 나오고 있지만
특히, 만생종인 맛드림 품종 재배 비율이 높은
고성지역의 피해가 1,3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집중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해결할 방법은 크게 두 가집니다.

[우선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농협에 문의한 결과 '수발아' 피해도
농작물재해보험의 적용 대상으로
수확량이 자기부담비율 이상 감소한 경우 보상합니다.

하지만 농지별 수확량이 확인되지 않으면
피해 산정이 어려워
수확 전 '수발아' 현상이 신고된 농지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수확 이후 대부분의 '수발아' 피해가 확인된
이번 고성지역은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정부가 특등품, 1,2등품과 마찬가지로
등외품도 특별 수매해주는 겁니다.

지난해의 경우 정부 매입가가
40kg 한 포대당 특등품과 1,2등품은 7만 원대,
등외품은 28000원대에서 4만 원까지 정해져
올해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수매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양수 국회의원과 고성군, 농협, 농민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고,
이후 이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에
지역 농민들의 사정을 설명한 상탭니다.

[이양수 국회의원]
\"피해 벼를 조기에 전량 수매하도록 정부 측에 촉구하고 있고, 피해 벼에 대해서 농협으로부터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한 보상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 함명준 고성군수까지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보험 적용은 사실상 어렵고,
정부 방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홍길 / 고성군 거진읍]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마련해주든 아니면
우리가 보험을 들어놓은 보험회사에서 책임을 져주든
이런 상황을 만들어주셔야 되는데
지금 누구 하나 이렇다 할 얘기를 내놓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농민들 입장에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고성에 내린 비는 214mm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0월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10월 0.5mm의 400배 넘는 강수량이었습니다.

무심한 하늘이 쏟아부은 집중호우가
농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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