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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율곡매, 천연기념물 가치 연장

강릉시
2021.11.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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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5
[앵커]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길렀다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하지만 나무의 90%가 고사한 상황이라
문화재청이 한때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를
검토한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율곡매의 잔존 수명을 늘려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4대 매화로 꼽히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입니다.

수형이 아름답고
역사성과 학술 가치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
이 나무는 1440년 경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훈 선생이 오죽헌을 지으며
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도
오죽헌에서 살며 직접 가꿀 정도로
율곡매에 대한 사랑도 지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광순 / 강릉 오죽헌 문화관광해설사]
신사임당이 이 나무를 보고
매화를 잘 그리신 거에요.
중요한 의미를 담은 나무인데요.
그리고 신사임당이 매화를 아주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큰 딸 이름을 '매창'이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2017년 봄
갑자기 율곡매의 생육 상태가 악화되더니,

현재 가지 몇 개 정도만 살아 있고
나머지 90%가 고사했습니다.

[최근진 / 경기도 수원시]
오래되다 보니까 수명이 다 되어서
좀 안타까운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화재청은 올해 초
율곡매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잔존 수명을 늘려서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홍동기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7월에 관계 전문가 현지 조사를 했고,
생육환경 개선과 뿌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살아 있는 가지 위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수관 주사까지 하고...

강릉시도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율곡매의 씨앗을 발아 시켜
후계목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용관 / 강릉시 학예연구사]
율곡매에 대한 후속 사업으로
후계목 육성 사업이라든지
또 현재 상태에서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생육환경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추진 계획에 있습니다.

강릉시는 또,
율곡매의 씨가 떨어져 자란 것으로 추정되는
율곡매 인근 매화나무의 DNA를 분석해
후계목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