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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어촌마을 경로당 매개 '돌파감염' 일파만파

고성군
2021.1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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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3
[앵 커]
고성군의 한 작은 어촌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13명이 나와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성군이 이 마을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엔 인근 리조트에서
결혼식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일 속초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12명 가운데 2명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함께
참여했고, 나머지 10명은 경로당에서 진행된 치매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A씨/고성군 토성면]
"겁나죠. 떨리고 겁나고. 지금 많이 떨려요. 지금 떨리는데, 그래도 와서 검사를 해봐야 속이 시원하니까..."

확진자 13명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쳐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고성군은 이 마을 주민
1천여 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성 기자]
마을 주민들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지면서,이곳 아야진 선별진료소는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이 마을 주민이 인근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치렀고, 상당수 주민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주민들이 하객으로 많이들 가셨을 것 아니에요?)
좀 왔죠. 그거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골이 좀 아픈 것 같아요. 혹시나 싶어서..."

고성군은 강원도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황현숙 고성군 보건소장]
"검사 결과와 확진 받으신 분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접촉자에 대해서 추적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자칫 방역과 개인위생을
소홀히 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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