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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개통, 다시 1년 더 미뤄졌다

삼척시
2021.1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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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3
[앵커]
강원 동해안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건설은
영동 남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데요,

동해선 철도는 당초, 올해 개통될 예정이었다가
2022년으로 한 차례 미뤄졌는데
전철화 사업 연계 등의 이유로 1년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골 구조물이 열차 승강장의 뼈대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선 철도의 삼척 임원역이 들어설 곳입니다.

철도 궤도가 올라가게 될 교각 위 노반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포항에서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 건설 공사는
모두 3조 4천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08년 첫삽을 떴습니다.

2018년에는 전체 166km 구간 가운데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이 개통됐고

2단계인 영덕에서 삼척 구간의 공사가 진행돼
10월 말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이미 한 차례 연기됐던 포항 삼척 구간의 동해선 개통이 다시 한 번 더 미뤄지게 됐습니다."

동해선 철도는
당초 올해 개통을 목표로 했었는데
설계 변경과 주민 민원 때문에
2022년으로 2년 미뤄졌습니다.

여기에 동해선 전철화 사업과 연계되고
일부 분야의 사업 발주도 늦어지며
개통 목표 역시 1년 뒤인 2023년 말로 연기됐습니다.

[장호/동해선 건설사업관리단 감리단장]
"시스템 분야와 장비 반입이 늦어지고 변전소 공사가 조금 늦게 발주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순차적으로 늦어지게 됐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철도 개통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잇따른 개통 연기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붕희/삼척시번영회장]
"지금 몇 번째 연기를 하고 있는데 투자를 하려고 하던 사람들이 투자 심리도 위축될 것이고 지역의 건축 경기나 이런 모든 면에서 상당히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동해선 철도는 앞으로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과 연결되고
남북 철도 연결이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까지 철도로 이어질 수 있어
주민들은 빠른 개통을 더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