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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 부산물까지 효자 노릇

2021.11.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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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2
[앵커]
산란기를 맞아 먼바다로 떠났던
어미 연어들이
고향인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 양양에서도
어미 연어 배에서 알을 꺼내는 채란작업이 한창인데요.

최근 동해안에서는
연어뿐만 아니라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안 최대 하천이자
연어의 고향인 양양 남대천입니다.

물속에 팔뚝만한 연어가 가득합니다.

연어들이 수로를 따라
하천과 연결된 연구소로 들어옵니다.

[이아라 기자]
"이곳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이렇게 큰 어미 연어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3년 전, 남대천을 떠나
2만km 떨어진 북태평양까지 회유하며 성장해
산란을 하려고 다시 돌아온 겁니다.

배를 가르고 알을 꺼내는 '채란' 작업이 시작됩니다.

다 자란 연어 1만 마리를 잡아 알을 얻고,
인공부화 시켜 몸길이가 5cm쯤 되면,
내년 봄, 어린 연어 약 8백만 마리를 방류합니다.

[이상우/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연구원]
"자연 산란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10% 미만이고,
인공 부화를 했을 경우에 생존율이 90%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

채란을 마친 연어 부산물은 버리지 않고,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사료 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무상으로 부산물을 받은 6개 협력 업체들은
지난해 12종류의 신제품을 개발해
3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2년 전보다 일자리는 5%, 매출은 15%나 늘었습니다.

[권오남/ 연어 부산물 가공 제조 업체 대표]
"채란을 하고 남은 어체를 한 30톤 받아서 임가공을 통해서 소재를 (얻는데),살, 껍질, 머리, 정소에서 단백질 보충제, 젤리 제품, 마스크팩(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와 부산물이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