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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장악한 10대들의 횡포

2021.10.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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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31
<앵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인 점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주하는 직원이 없다 보니,
심야 시간에 10대들이 모이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네 시가 넘은 시각,

웃통을 벗은 10대 2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무인 카페에 들어옵니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의자를 밀어 넘어뜨립니다.

서로 티격태격하더니 의자에 앉은 채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의자까지 망가뜨렸습니다.

심지어 의자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누워서 잠까지 잡니다.

매장에 다른 손님이 들어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승연]
\"무인 점포 안에는 버젓이 cctv도
설치돼 있지만, 늦은 새벽 벌어지는
소란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점주가
수차례 어르고 달래 발길이 멈춘 것도 잠시.

점주가 관리하기 힘든 새벽 시간에 찾아와
아지트처럼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김경자/점원]
\"24시간 해놓는 게 언제, 어느 시간에 손님이 와서
살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열어 놓는 건데,
그 시간만큼은 저희 영업에 손해가 좀 많죠.\"

심야 시간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는
PC방, 노래방과 달리, 무인 점포는
제약 없이 드나들 수 있다보니,
10대들이 몰리는 겁니다.

[학생]
\"요즘에는 10시 이후에 다 닫잖아요.
갈 데가 없어가지고, 따뜻하게 저기서
계속 앉아있고 시끄럽게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경찰도 무인점포에서
절도 등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인 점포를 장악한 10대들의 행패로
해당 점주는 심야 시간 영업 중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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