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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몸부림치는 플라이강원, 돌파구 찾을 수 있을까

2021.10.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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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9
[앵커]
다음 달이면 플라이강원이
취항 2주년을 맞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플라이강원은 가지고 있던 비행기도 반납하고
직원 절반 이상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왔는데요.

이런 위기를 플라이강원이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이아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내에 안내 방송을 하고,

\"여러분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비행 중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삼가주시고..\"

한쪽에서 장비도 직접 점검합니다.

항공사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실습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19 탓에 비행기 띄울 일이 줄자,
쉬고 있는 비행기를 활용하기 위해 만든
특별 비행편인데,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운항을 안 해도 유지비용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수익에 보태보려
이렇게 특별 비행편을 띄운 겁니다.

플라이강원은 2년 전
대만과 필리핀 등 해외노선을 취항했지만
3개월 만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항공과 관광을 융합한 사업모델로 출범했기 때문에
국제선을 띄우고 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데,

출범하자마자 확산한 코로나19 탓에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강원도에서 지급하는 운항장려금도
국제선 중단 탓에 받지 못했습니다.

[최재웅/ 플라이강원 영업서비스본부 과장]
\"단순 운송 수입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요.
해외 관광객들을 모시고 와서 강원도에 관광을 시켜드리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부가수익까지 기대하고 있어서..\"

'위드코로나'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국토교통부는 1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양공항에서는 내년 1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계획했던
250억 원의 신규 자금 가운데
150억 원의 투자를 마쳤고,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선 운항 재개는 '영업이익' 상승은 물론,
'자금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낙관적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국가 간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에 양양공항이 포함될지,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해외관광은 언제쯤 다시 활성화될지,

취항 2년을 맞는 플라이강원 앞에 놓인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어
위기감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