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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교정시설 조성 속도.."일자리 창출" 기대

태백시
2021.10.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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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6
[앵커]
태백 교정시설 건립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2028년까지 교정시설을 짓는 게
목표인데요.

태백시는 인구 유입과 주민 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태백시 황지동의 44만㎡ 규모 부지입니다.

교정시설 건립사업은 2019년부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4차례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않았고,

올해 8월에야
다섯 번째 도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지 매입과 시설 수용 규모를 정하기 위한
기초 용역 조사가 먼저 이뤄질 예정입니다.

[법무부 관계자]
'저희가 23년 정도에 건축 설계 용역을 하고요. 그럼 이제 건축 도면이 나오잖아요. 이렇게 해서 저희가 본 공사를 하게 되는 거죠 '

시설수용 규모는 교도관 등
교정공무원 500명과 수용자 1500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
현재로서는
남성 수용자만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계획 초기,
태백시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덜 기피하는
여성 교정시설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수용자를 관리할
500명 안팎의 여성 교정공무원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백시는 당초 계획한
여성 전용시설이 들어서기 힘들게 됐지만,
남성 수용자들이 노동력을 제공할 기업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정운섭/태백시청 전략기획팀장]
'재소자의 유휴노동을 활용하여 군수용품이나 생활용품 기업 등을 농공단지나 산업단지에 유치하여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교정시설에 시민을 우선 고용하도록
법무부와 일자리 협약도 맺을 계획입니다.

[장석태 / 태백 교정시설 추진위원장]
청원경찰이나 식당 (직원) 환경미화원 같은 경우도 태백 지역 내에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태백시가 협약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교정 공무원 전입 등으로
최소 1,350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준호 기자]
인구 유출과 폐광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태백시 지역 경제에 교정시설 조성 사업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