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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국제영화제, 강릉 영화 체질 키운다

강릉시
2021.10.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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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7
[앵커]
강릉국제영화제가 지난주부터
다양한 행사들로 풍성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도내 영화 생태계를 확대하고
영화에 강릉을 입히는 데도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 기간 강릉을 배경으로
강릉 시민이 주인공이 되고
또 감독이 된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납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균 나이 76세.

음악을 통해 강릉과 강원도를 알리는
국내 최고령 악단 '강릉그린실버악단'의
20여 년의 활동사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강릉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컬러오브브라스'로

영화제 기간 2회 상영되는데
30일에는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주인공 강릉그린실버악단의 공연과 영화 상영,
대담이 함께 마련됩니다.

개봉 20주년을 맞아
촬영지 강릉을 다시 찾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특별상영회는
그 어느 영화보다 더 관객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김희경 /관객]
강릉영화제 마침 오픈 전이어서 그날 딱 오픈 시간 맞춰서 예매했더라고요. 근데 오픈하고 나서 추가 인원 하려고 했는데 바로 매진돼서 저희 둘만 왔어요.

지역의 영화 생태계를 지원하는 강릉국제영화제의 단편제작지원작 하나인 '그러니까 전원을 잘 껐어야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강릉에서 전체 촬영하고 완성했는데 대학생들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중 일어난 사고를 통해
내재된 관음증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유미선 /'그러니까 전원을 잘 껐어야지' 감독]
'우리가 얼마나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실이나 사건에 대해 얼마나 쉽게 또 무책임하게 죄의식없이 얘기하는가 였거든요.'

강릉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프 신작전에 포함된 영화 '강원도'는
강원도립극단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박기용 /'강원도' 감독]
강원도립극단 배우들이 출연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배우들하고 같이 캐릭터 구축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를 할지 논의를 하면서...

이밖에 강릉 출신 20대 여자 감독들이
연애 고민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애송이들의 브래지어'도
고향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지역의 영화 생태계를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국제행사로서 또 새로운 영화 축제로서 자리 잡고 지역민들과 가까이 있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