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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확진자 줄었지만 10대는 늘어났다

2021.10.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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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6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19세 이하 확진자 비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19세 이하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1주일 동안 춘천에서만
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친구 사이인 7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래픽]
지난 주 강원도에서 12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37명이 19세 이하였습니다.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수치로,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고3 학생을 제외하고는
아직 백신 접종률이 낮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박동주/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대면 접촉을 많이
하다 보니까, 예방 접종을 안 하신 분들
위주로 감염이 좀 많이 발생되고..."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학생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우리보다 앞서
일상 회복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학생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단계적 일상 회복 되면) 학생 감염도
해외처럼 대단히 많이 증가하죠.
미국은 4분의 1이 학생 감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겁니다. 분명히"

16세~17세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제 막 시작했고,
12~15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아직 시작도 못한 상황입니다.

미성년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 많았고,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로
입원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접종을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학부모를 다시 감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미국의 경우) 예방접종을 한 12~17세
청소년하고 안 한 청소년을 비교하면,
안 한 청소년에서 입원 비율이 한 10배 정도
된다고 나옵니다."

정부는 청소년을 포함한 미접종자들에게
신속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기피현상이 적지 않습니다.

고3 백신 접종 결과,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숨진 사례는 없었고,
미국에서도 12~17세 청소년이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숨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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