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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아니라도 도청은 춘천에만?

2021.10.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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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4
춘천이 지역구인 허 영 국회의원이
춘천의 옛 미군부대 터로 도청을 옮기자는
제안을 하면서 잠잠했던 강원도청 이전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1년도 안 남았는데,
공론화 절차 없이 이전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청 이전·신축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춘천이 지역구인 허 영 국회의원입니다.

새 도청을 지을 최적지로
춘천의 옛 미군부대 터를 제안했습니다.

허 영 국회의원(지난 19일)
"교통요지로서 강원도 어느곳에서나, 철도를
통해서, 큰 도로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현 도청사보다 훨씬 좋습니다."

강원도는 춘천시가 결정해 제안한다면,
캠프페이지를 이전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후보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인데,
단, 춘천 외 다른 지역은 대상이 아닙니다.

(S/U)도청을 낙후된 농촌지역으로 이전해
균형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요구도,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전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공론화 요구도 나오고 있지만,

강원도는 춘천 외에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청 이전이 새로운 지역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공론화 절차 없이 이전 부지를
춘천으로만 한정하는 것 역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논의 과정에 일부 갈등이 있더라도,
도민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정하 강원미래연구원장
\"특정 지역, 특정 정당, 특정 의원에 의해서
도청입지 문제가 논의되는 것은 또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도청이전 문제는
도민들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신임 도정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나아가 여야 정당별로
도청 이전을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큰 만큼,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춘천에 청사를 새로 짓는다는
전제하에 다음달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내년 당초 예산에 사업비를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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