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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도 해상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난항

감바스
2021.10.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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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1
[앵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원 9명 중에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어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해경과 해군 등은 함정과 항공기까지 동원해
생사를 알 수 없는 나머지 선원 6명을 찾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 떨어진 망망대해,
거센 파도가 뒤집힌 어선을 집어 삼킵니다.

해경 구조대원은 어선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선에 올라가 선체를 두드립니다.

해경 구조대원들의 목숨을 건 수색 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8시 20분쯤
어선 조타실에서 선장 63살 박 모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1시간 전쯤에는 바다에서 부표를 잡고 떠다니던
중국인 선원 2명이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지난 16일 출항했던
경북 울진 후포항으로 후송됐는데,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후포항에서는
가족들이 실종 선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북 후포 선적의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독도 북동쪽 한일 중간 수역를 항해하다
큰 파도에 의해 기울어지면서 결국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에, 한국인 선원 2명과 중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민간어선,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등
항공기와 함정 등 10여 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파도가 3미터로 높게 치는데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거리도 멀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