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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만들어서 보관까지.. 양양군, 쓰레기와 씨

양양군
2021.10.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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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20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곳곳에서 쓰레기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시군마다 쓰레기를 태우거나
재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는데요.

양양지역에서는
이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단단히 뭉쳐서,
새어나가지 않게 랩으로 포장합니다.

번호까지 매겨 옮겨지는 이 더미는,
다름 아닌 쓰레기입니다.

쓰레기 더미 하나의 무게는 0.5톤.

쓰레기 소각장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하루 평균 25톤 가량의 쓰레기를
이렇게 '더미'로 만들어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
"쓰레기가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2만 톤 가까운 양인데요. 양양군 1년 치 쓰레기 배출량보다 많습니다. "

양양군 환경자원센터로 들어오는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45톤,

쓰레기 소각장에서
하루에 태울 수 있는 양인 27톤의
1.5배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늘어난 쓰레기를
인근 지자체에 비용을 내고
위탁 처리하면 되지만,
당초, 계약 물량이 적어
더 맡길 수 없는 처집니다.

이렇다보니
쓰레기 더미를 쌓아둔 것인데,
도내에서는 양양군이 유일합니다.

[강성원/ 양양군환경자원센터 소장]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서 압축시설을 별도 운영하면서 임시 보관장에 보관하고.."

2008년, 30톤의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이 생겼을 때만 해도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배달 음식과
택배 포장 쓰레기까지 늘면서
지난 한 해 1만 3천여 톤의 쓰레기가 반입돼,
1년 전보다 1천 톤가량 늘었습니다.

양양군은
뒤늦게 처리시설을 늘리기로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사태를 수습하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정우석/ 양양군 환경과 계장]
"2년에 걸쳐 소각 시설하고 매립시설을 증설할 계획이 있습니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 철저, 쓰레기 줄이기 동참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예측하지 못한 쓰레기 대란에
양양군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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