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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산양, DMZ 최초 방사

2021.10.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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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15
[앵커]
자연생태의 보고인 DMZ에는
많은 야생생물이 서식하는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산양이 오늘 DMZ에 방사됐습니다.

지난해 다친 걸 1년 동안 치료한 건데
인공 증식한 산양 3마리도 함께 방사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양의 핵심 서식지인
양구 두타연 비무장지대.

산양을 실은 커다란 나무 우리를
조심스레 차에서 내립니다.

우리 문이 올라가자 눈 깜짝할 사이
산양 한 마리가 산을 향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작년 11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설치된
야생멧돼지 포획틀에 갇혀,
다리를 다친 상태로 구조된 뒤 1년 만입니다.

[김종택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움직이지도 못하던 상태였었는데,
1년 가까이 치료하면서 모든 회복이 돼서
자연 속으로 다시 돌려보내게 돼서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이어서,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증식한
3마리의 산양도
자연의 품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박수) 잘 가라!

산양의 목에는 GPS 발신기를
부착했습니다.

처음있는 일인데,
산양이 무사히 안착했는지,
또 덫에 걸리진 않았는지,
2년 동안 추적 관찰합니다.

[허주희 기자] DMZ 내에 있는 산양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산양의 목에 달린 위성 발신 신호로 봐서
아직 1~2km 이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추정되는 국내 산양 개체 수는
천 마리 정도.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DMZ에서
산양 방사가 이뤄지면서,
남과 북을 넘나드는 산양의
서식 실태 조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조재운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장]
"동서, 남과 북으로 어느 정도 이동하면서
산양이 세력권을 갖고 확산, 분산이 되는 지,
그런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구 DMZ와 민통선 일원에서
실태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산양 생태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