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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몰고 싶은데"..치솟는 면허값

2021.10.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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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07
수많은 법인 택시 운전기사들의 꿈 중 하나가
개인 택시를 갖는 것일텐데요.

회사의 눈치를 안 보고 영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국적으로 개인 택시 면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곳이 많아
개인 택시기사들이 꿈을 접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년 동안 강원도 삼척에서
법인 택시기사로 일을 해 온 46살 박대수 씨.

올해 들어, 개인 택시 면허를 취득하려 했지만
곧 꿈을 접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억 1천만 원이던 면허값이
1억 5천만 원 안팎으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박대수/법인 택시 기사]
처음에 한 두 명은 금액에 맞춰 나갔어요.
근데 두 번째 3~4번째 계약할 때부터
금액이 상향이 되어버리니까
그 뒷 사람들은 아예 꿈도 못 꾸는거죠

인근 동해시에도 차 가격을 포함해
기존에 1억 원 안팎이던 면허값이
최근 1억 5천만 원까지 오르는 등
강릉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곳곳에서 면허값이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개인 택시 면허값이 오른 건
올해부터 면허 자격 요건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기존엔 법인택시를 비롯한 사업용 자동차를
사고 없이 5년 이상 몰아야 했지만,
이젠 개인 자가용을 2년 반~5년 이상 몰면
제약 없이 면허를 딸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인 택시면허를 사는
일반 자가용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삼척시의 경우, 올해 면허를 산 40% 가량이
일반 자가용 운전자입니다.


[김흥궁/강원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
코로나로 인해서 어렵잖아요 영업을 포기한 분들그런 분들이 (면허 구매) 문의가 많이 오죠

정부의 택시 감차 정책도 개인택시
면허값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강원도는 전체 택시 7,700여 대 가운데,
5% 가량인 150여 대를 오는 2024년까지
매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택시 감차로 매출이 점차 안정화되면,
개인 택시 면허를 취득하려는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강원도청 교통과 관계자]
예를 들어서 열 대 중에서 한 대를 줄이고
아홉 대를 하면 수요는 동일한데 공급이 줄었으니까(기대) 수익이 늘겠죠

규제 완화로 수요가 몰리며,
개인택시를 몰고 싶은 법인 기사들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