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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매각 논란 점입가경

2021.10.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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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05
<앵커>
알펜시아가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이 결정된 이후에도
적지 않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화 하는 움직임마저 보이자,
강원도개발공사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20일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 원에 파는
양도 양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완전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담합과 특혜, 헐값 매각 의혹입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지난 9월 27일
강원도판 화천대유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전형적인 입찰 담합이자
도유지 매각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야 의원들이 맞붙었습니다.

야당 격인 국민의힘 의원은
KH그룹 내 자회사끼리 밀어주기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최종입찰에 참가한 'KH강원개발' 외
나머지 한 기업이 'KH그룹에 관련된 회사'라는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의 증언이 있는 만큼
입찰 방해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근거 없는 의혹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치 공세라며
깍아내렸습니다.

[정수진/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정치적 득실 계산하면서
조속한 매각을 주장해 왔음에도, 매각이 성사되자마자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입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노조도 나섰습니다.

노조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성사된
알펜시아 매각을 폄하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동기/강원도개발공사노조위원장]
"알펜시아 낙찰기업을 근거 없는 의혹과
의심만으로 특정 정당과 일부 단체에서
배척하고 정치적으로만 이용한다면
낙후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어느 기업이 이 땅에 투자할 것인가?"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은
지난 9월 초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입찰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지
알펜시아 매각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