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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다 은행 악취 되풀이.. 해법 없나

2021.10.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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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05
가을이면 거리의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때문에 '악취' 민원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낙과 시기도 빨라졌는데요,

가로수를 해치지 않으면서
악취는 줄일 수 있는 묘수 찾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주요 거리 마다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

나무 밑에는 떨어진 은행 열매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행인이 밟아 으깨진 열매에선
은행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김남순 / 원주시 단계동
\"은행이 떨어져서 일단 냄새나고요.
또 거리에 떨어지니까 밟아서 지저분해 보이고.. 그래서 바로바로 치워줬으면 좋은데..\"

대로변에선 악취 민원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은행을 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뭇가지를 흔들 때마다
노란 은행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한 나무에서만 10kg의 은행이 수거됐습니다.

(S/U) 특히 올해는 가을들어 고온이 지속되면서
열매가 여느 해보다 빨리 숙성돼 떨어졌고,
악취와의 전쟁도 일찍 시작됐습니다.

시목이 은행나무인 원주시는
전체 가로수 3만 5천 주 가운데 9천 4백주,
26%를 은행나무가 차지하고 있어

매년 가지치기를 하거나
인력을 동원해 제거하는데 역부족입니다.

열매억제재 개발에도 나서봤지만 실패했고,

결국 시목인 은행나무를 한적한 곳으로
옮기고 다른 수종을 심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가로조경팀장 / 원주시
\"상가 밀집지역 같은 곳은 민원이 많고
보행이 너무 불편하니까 거기에 있는 은행나무를 저희가 다른 곳에 이식을 하고 다른 수종으로 교체를 하는..\"

하지만 은행나무는 자동차 매연에 잘 견뎌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병충해에도 강해
도로변 가로수로 훌륭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자체는
진동 수확기까지 동원해 열매를 털거나
주민 채취기간을 운영하는 등 가로수를 없애지
않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원주시목인 은행나무가
도심 속 애물단지가 아닌
가로수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묘수 찾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