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가을마다 은행 악취 되풀이.. 해법 없나

2021.10.05 20:30
128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10-05
가을이면 거리의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때문에 '악취' 민원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낙과 시기도 빨라졌는데요,

가로수를 해치지 않으면서
악취는 줄일 수 있는 묘수 찾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주요 거리 마다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

나무 밑에는 떨어진 은행 열매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행인이 밟아 으깨진 열매에선
은행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김남순 / 원주시 단계동
\"은행이 떨어져서 일단 냄새나고요.
또 거리에 떨어지니까 밟아서 지저분해 보이고.. 그래서 바로바로 치워줬으면 좋은데..\"

대로변에선 악취 민원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은행을 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뭇가지를 흔들 때마다
노란 은행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한 나무에서만 10kg의 은행이 수거됐습니다.

(S/U) 특히 올해는 가을들어 고온이 지속되면서
열매가 여느 해보다 빨리 숙성돼 떨어졌고,
악취와의 전쟁도 일찍 시작됐습니다.

시목이 은행나무인 원주시는
전체 가로수 3만 5천 주 가운데 9천 4백주,
26%를 은행나무가 차지하고 있어

매년 가지치기를 하거나
인력을 동원해 제거하는데 역부족입니다.

열매억제재 개발에도 나서봤지만 실패했고,

결국 시목인 은행나무를 한적한 곳으로
옮기고 다른 수종을 심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가로조경팀장 / 원주시
\"상가 밀집지역 같은 곳은 민원이 많고
보행이 너무 불편하니까 거기에 있는 은행나무를 저희가 다른 곳에 이식을 하고 다른 수종으로 교체를 하는..\"

하지만 은행나무는 자동차 매연에 잘 견뎌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병충해에도 강해
도로변 가로수로 훌륭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자체는
진동 수확기까지 동원해 열매를 털거나
주민 채취기간을 운영하는 등 가로수를 없애지
않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원주시목인 은행나무가
도심 속 애물단지가 아닌
가로수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묘수 찾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