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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민간인 학살 토론회 열려

2021.10.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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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01
6·25 전쟁 당시 영동지역에서도
많은 민간인 학살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MBC강원영동 다큐멘터리 '숨'을 통해
이같은 민간인 학살 사건의 실상을 알리는데 노력해왔는데요.

진실화해위원장과 피학살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전국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은
강원도에서도 무차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국군과 경찰, 인민군, 미군, 좌익과 우익 가릴 것 없이
전쟁 양상에 따라 학살의 가해자가 수시로 바뀌는 동안
수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건의 실체는 밝혀지지 못한 채
7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윤호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장,
김남현 가톨릭관동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이 나서
강원도의 학살 사건에 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윤호상 유족회장은 민간인 학살을
정통성 없는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국가 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뷰]윤호상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장
"한국전쟁이 발생한 이후에 이승만과 친일 군경이
자기의 정통성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민간인 학살을, 학살을 도구로 삼아가지고
정통성이 유지가 됐죠."

피해자들이 접수한 사건들만 조사하는 현재의 방식 대신
연로한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증언부터 확보할 수 있도록
조사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인성 기자 / MBC강원영동 다큐멘터리 '숨' 연출
"절차대로 접수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법을 개정하느라고 여야가 부딪치고
이런 과정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그 과정을 건너뛰어서
증언부터 받아놓는 그런 방식. 그럼 예산도 필요할 것이고,
조사관의 확충도 필요할 것이고 방법적인 것을
그런 식으로 고민했으면 좋겠구요."

영동지역은 학살의 실태조사조차 안 돼 있기 때문에
피해자 설득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남현 교수 / 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배상 문제라든가 또 더 나아가서 유해 발굴, 위령탑
이런 것이 진행될 수 있는데 그 자체가(실태조사가) 안 돼 있잖아요.
여기는, 동해안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그런 걸 설득하고 홍보하고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근식 진화위원장은 현재 학살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 등
다양한 현안 문제에 대한 법 개정이 이뤄지는 일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위원장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최대한 저희들이 만나는 국회의원들마다
이제는 더 이상 이걸 미룰 수 없다. 그러니까 이걸 진지하게 고려해서
배·보상 규정을 넣거나 아니면 배·보상 특별법을 만들어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강원도에도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족회가 만들어져
강원도내 유족들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순천 / 강원도 피학살자 유족회장
"강원유족회를 결성했으니까 합심해서 유족회를 활성화하고
피해자들이 그 동안 억울했던 사항을 좀 더 정부에 요구하고.
영혼들을 달래주고..."

6·25 전쟁 당시 발생한 강원도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관한 이 토론은
10월 3일 오전 8시 20분 MBC강원영동 '시사반장' 시간에 방송됩니다.

MBC뉴스 이준호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