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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수놓은 영화의 향연, 이제는 다음 장으로!

2021.09.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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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30
올해로 3회를 맞은 강릉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라는 터널을 지나 일상을 회복하는 축제의 실험장이 될 전망입니다.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강릉 도심 구석구석이 극장이 되고 만남의 장으로 마련됩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어울리는 세상을 주제로 장애인인권영화제도 열립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책장을 넘겨 다음 장으로."

3회를 맞은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해
김동호 이사장은 개최 자체가 올해의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나 현재의 어려움에 움츠려있지 말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자는 주제를 담아

촉박하게 준비했던 첫 해와
코로나19로 일정이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를 지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험대이자 출발점으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강릉국제영화제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온라인을 지양하고 오프라인으로만
그래서 관객이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보는
그런 영화제를 지향합니다."

올해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과 안전을 1번으로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모두 116편의 국내외 작품들이 관객을 만납니다.

개막작은 미국에서 제작된 초현실 배경의 로맨스 판타지 '스트로베리 맨션'이 선정됐고

국제장편 경쟁부문에는 모두 10편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강릉의 인문학 자산을 내세운 영화제답게
영화와 문학 부문에 프랑스 대표적인 작가, 영화제작자인 조르주 페렉 특별전과 여성서사, 원작의 발견 등이 마련됐고

영화제의 다보스포럼을 꿈꾸는 강릉포럼에는 세계 주요 영화제 수장들이 참석해 코로나 시대 가속화된 극장의 위기와 미래 비전, 연대 방안을 모색합니다.

지역섹션, 제작 지원작 등을 통해 지역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영화제의 공간도 확대됩니다.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했던 지난 영화제와 달리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작은공연장 단, 명주예술마당 등 다양한 공간이 영화제의 중심 무대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김홍준 /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명주예술마당에서 시작해서 강릉대도호부관아를 지나서 월화거리까지 약 1.2km 거리가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모든 행사와 영화 상영이 이뤄지는 주요한 공간이 되겠습니다. "

화려하진 않지만 함께 사는 세상을 고민하는 작은 영화제도 열립니다.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직접 바라본 현실을 담은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는

문턱 하나도 넘기 힘든 벽이 되는 어려움 등을 담은 4개 작품이 온라인으로 공개됩니다.

[인터뷰] 윤제선 /'10cm의 벽' 감독
"조금만 10cm의 턱만 없으면 충분히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그걸 굳이 만들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분들도, 아니면 유모차도..."

코로나라는 터널 속에서 어둠을 지나 일상의 빛으로 나아가려는 시점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향연이
강릉의 가을을 풍성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