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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코로나19 이후 강원도민 정신건강 실태는?

2021.09.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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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26
코로나19 상황이 일 년 반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강원도민의 정신건강 실태를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상담 전화가 잇따라 걸려옵니다.

[전 모씨]
[추석은 잘 보내셨어요?] 그냥 그랬어요..
[바깥에 외출 못 하셔서 너무 힘들진 않으세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이같은 심리지원 상담은
지난해 강원도 내에서만 1만여 건이었는데,
올해는 3만 3천여 건으로 벌써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나 우울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 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민이 느끼는 우울감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최대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홍순이 / 강릉시 성덕동]
불편함이 있죠 물론이죠 너무 기니까
가족이 모이지 못하고 여러 모임도 못하고요.

코로나19 등이 직업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비율도
처음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가정생활 방해' 정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 이종선 / 강원대 심리학과 교수]
중증질환자들을 조기에 탐지해서
지역사회 중심의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는 정책을
강원도에서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불안함이나 우울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전화 상담 등을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