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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9-15
강원도교육청은 강릉 유천초등학교 행복더하기 학교 지정 취소의 공식 사유를 2가지로 명시했습니다.
학교 의사결정 구조가 비합리적이고,
구성원간 지속적인 갈등이 있어
'소통'을 우선한 자율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건데요.
자세한 설명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학교로 전달한다는 입장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유천초등학교는 지난해 3월 개교와 동시에 행복더하기 학교로 지정됐습니다.
강원도교육규칙에 따르면
자율 학교는 지정을 원하는 학교에서
운영계획서 등을 내고 심의를 받아야하지만
유천초등학교는 정책적으로 운영이 결정돼
교육청이 직접 운영계획을 세웠고
지정 기간은 향후 5년으로 정했습니다.
야심 찬 출발이었지만 갈등은 금방 터져나왔습니다.
학교는 교직원이 참여하는 이른바 기획 회의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했는데
교육활동 관련 학교 예산 수립과 집행을 놓고
교사와 행정 직원들간 이견이 있었고
행정 업무 부담 등에 대한 갈등이 커지면서
행정실장 등 직원들이 연이어 학교를 떠난 겁니다.
공모로 선발된 교장 역시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지난달 인사에서 학교를 옮겼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부 갈등 해결을 위해
현장 컨설팅을 계속 지원하고
종합 감사까지 벌였지만
결국 '소통' 해법을 찾을수 없어 지정을 취소했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
\"여러가지 일정에 맞춰서 최종 회의를 해서 결정난 날짜가 그 날인거고요. 그날 하루 만에 다 결정한 건 아니고 계속 진행돼 온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진행해서...\"
2011년 강원도형 혁신학교가 등장한 이후
학교에서 스스로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지정을 포기한 경우를 빼면
처분성이 느껴지는 지정 취소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는 물론이고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유천초 학부모]
"아이도 궁금해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수업 같은 거 그럼 우리 탐방활동 같은 것도 이제 없어져? 물어보더라고요. 대답을 못해주는 것도 속상한 것 같아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의한 학교 운영과 구성원간 지속적인 갈등 유발 등이 취소 사유로 지적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두 달가량 진행된 종합감사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학교로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방적인 취소 결정이라는 반발이 있는 가운데 개별 징계 등 처분 가능성도 있어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결과 보고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개인적으로 처분이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처분 심의위원회를 운영해야되거든요. 그 일정도 아직 남아있고...
강원도교육청은 당장의 학교 운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은 갈등을 봉합하고
학교 내부가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김창조)
학교 의사결정 구조가 비합리적이고,
구성원간 지속적인 갈등이 있어
'소통'을 우선한 자율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건데요.
자세한 설명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학교로 전달한다는 입장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유천초등학교는 지난해 3월 개교와 동시에 행복더하기 학교로 지정됐습니다.
강원도교육규칙에 따르면
자율 학교는 지정을 원하는 학교에서
운영계획서 등을 내고 심의를 받아야하지만
유천초등학교는 정책적으로 운영이 결정돼
교육청이 직접 운영계획을 세웠고
지정 기간은 향후 5년으로 정했습니다.
야심 찬 출발이었지만 갈등은 금방 터져나왔습니다.
학교는 교직원이 참여하는 이른바 기획 회의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했는데
교육활동 관련 학교 예산 수립과 집행을 놓고
교사와 행정 직원들간 이견이 있었고
행정 업무 부담 등에 대한 갈등이 커지면서
행정실장 등 직원들이 연이어 학교를 떠난 겁니다.
공모로 선발된 교장 역시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지난달 인사에서 학교를 옮겼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부 갈등 해결을 위해
현장 컨설팅을 계속 지원하고
종합 감사까지 벌였지만
결국 '소통' 해법을 찾을수 없어 지정을 취소했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
\"여러가지 일정에 맞춰서 최종 회의를 해서 결정난 날짜가 그 날인거고요. 그날 하루 만에 다 결정한 건 아니고 계속 진행돼 온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진행해서...\"
2011년 강원도형 혁신학교가 등장한 이후
학교에서 스스로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지정을 포기한 경우를 빼면
처분성이 느껴지는 지정 취소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는 물론이고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유천초 학부모]
"아이도 궁금해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수업 같은 거 그럼 우리 탐방활동 같은 것도 이제 없어져? 물어보더라고요. 대답을 못해주는 것도 속상한 것 같아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의한 학교 운영과 구성원간 지속적인 갈등 유발 등이 취소 사유로 지적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두 달가량 진행된 종합감사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학교로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방적인 취소 결정이라는 반발이 있는 가운데 개별 징계 등 처분 가능성도 있어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결과 보고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개인적으로 처분이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처분 심의위원회를 운영해야되거든요. 그 일정도 아직 남아있고...
강원도교육청은 당장의 학교 운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은 갈등을 봉합하고
학교 내부가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