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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형 콘도 수십 채, 2년 넘게 흉물로 방치

2021.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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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13
[앵커]

지난 2019년 고성·속초 산불로
속초 영랑호리조트의 별장형 콘도 27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2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데
각종 소송이 얽히면서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영랑호를 둘러싸고 있는 별장형 콘도

곳곳이 까맣게 그을린 채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투숙객들이 머물렀을 숙박시설은
깨지고 무너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김재환 / 속초시 교동]
"자주 지나가는데 미관상 보기에 좋지도 않고
을씨년스럽고 하죠. 특히 밤에는 더 무서워요."

지난 2019년 고성·속초 산불로
속초 영랑호리조트의 별장형 콘도 상당수가
2년 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홍한표 기자]
"전체 건물 42동 가운데 27동이
이렇게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소실된 건물 가운데 10동은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소유,

신세계 측은 한국전력공사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하기 위한
증거보전 결정이 났기 때문에
빨라도 12월 이후에나 철거가 가능합니다.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관계자]
"손해사정협회에 의뢰해 저희 감정이 나왔는데
그것에 대해 제출하니, 한전에서는 그 가액이
너무 과대하고 크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법원에 이의제기를 했고..."

문제는 소유 지분 문제가 복잡한 나머지 17동입니다.

모두 133건의 이해 당사자가 있는데,
이 가운데 철거에 동의한 당사자는 77건으로
58% 정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강정호 / 속초시의원]
"산불로 전소된 별장형 콘도들이
흉물스러운 모습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증거보존 이유인 감정평가를 신속히 하여
하루속히 철거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세계 소유 측의 콘도만
손해배상 청구액이 18억 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소 건물 전체 철거까지는
50억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