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장사도 안 되는데, 국민지원금 못 받는 자영업자

2021.09.10 20:30
30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9-10
<앵커>>
국민 1인당 25만원 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

소득 하위 88%인 국민 대다수가 이번 주 내내
지원금 신청해 지급받고 있는데요.

정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국민지원금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억울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교 인근에 있어,
술집과 식당이 밀집한 춘천 애막골 먹자골목입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대낮부터
문을 연 호프집.

금요일이지만 손님은 한 명도 없습니다.

5년째 이 호프집을 운영하는 엄상임 씨는
최근 국민지원금 대상자 조회를 했다가
크게 당황했습니다.

건강보험료가 기준을 초과해,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엄상임/ 호프집 운영]
"(매출이) 진짜 진짜 지하 저 밑에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25만 원 받으려고 했는데 그게
해당 사항이 없다니까 이거는 진짜 너무 말이
안돼요. 너무 억울해요."

건강보험료를 산출할 때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등 소득만 따지지만,
지역가입자로 분류된 자영업자는
소득과 주택, 자동차 등 재산도 함께 따집니다.

특히 지역가입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매겨져
현재 소득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엄상임/ 호프집 운영]
"재작년, 작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현재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장사도 못 하게
해놓고 25만 원 주는 것 그것도 해당사항 없고"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50대 가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길어지면서
학생 손님이 줄고,
학용품도 판매가 안돼
매출이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역시 건강보험료가 높다는 이유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A씨/ 마트 운영]
"제 소득 금액이 3,400만 원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재산이나 뭐 이런 걸 기준으로
보험료 책정이 되다 보니까 좀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것 아니냐"

이처럼 불만이 쏟아지자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벌써 5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20년의 종합소득 금액이
2019년보다 감소한 경우, 적극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