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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태워도 몰라' 공립 화장장 관리체계 허점

2021.09.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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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10
동해시의 공립 화장장에서
반려동물이 불법으로 화장됐다는 소식을
이틀 전, 보도해 드렸습니다.

장례업체와 화장장 위탁 운영자들은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묘지를 옮기는 유골을
화장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아무렇게 서류를 갖춰놓고,
무엇을 태워도 전혀 알 수 없는 관리체계가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시의 공립화장장에서 화장을 하려면 전산시스템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화장장에서 반려동물이 화장된 날 오후에는, 동해시의 전산 상에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화장장 근무자들은 묘지이장에서 나온 유골을 화장했다며 뒤늦게 허위서류를 갖췄습니다.

확인해 보니 이 서류는 나흘뒤에 화장이 예약된 유골의 관련 서류였는데, 정작 이 예약을 한 당사자는 예약한 날에 실제로 조부모의 유골이 화장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화장서류 신고자]
"5일날 화장을 해서 봉안당에 모셨어요. 화장장에 갔다왔어요."

화장장 위탁 운영자들이 반려동물이 아닌 실제 유골을 화장했다며 동해시에 제출한 서류는 거짓인 셈입니다.

위탁 운영자들이 공립화장장에서
몰래 무엇을 화장해도
의도적으로 사실을 숨기면 알 길이 없는 겁니다.

동해시도 전산시스템 외에는 화장 행위를 감독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허점을 인정했습니다.

[임정규 가족교육과장/동해시]
"통상적으로 절차로 봤을 때에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개인 친분으로 편법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도 있구나 알게 된 거예요."

해당 화장장 근무자는 장례업체가 유골 화장을 맡긴다는 말만 믿었고, 반려동물 화장은 전혀 모른다며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해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화장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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