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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성지 양양, 남대천에선 수상레포츠 뜬다

양양군
2021.09.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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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01
강원 동해안 최대 하천이자 연어의 고향인,
양양 남대천에 생태 관광을 위한
수상레포츠센터가 들어서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하천 주변 경관을 돌아보는 황포 돛배가 뜨고
카누, 보트 등 레저 기구도 운영되는데

체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안전 대책 등이 세심하게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동해안 최대 하천이자 연어의 고향인
양양 남대천.

남대천 하구를 중심으로
수상레저 교육과 체험을 위한
수상레포츠센터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부력을 이용한 2층 규모 수상 구조물과
연결부교, 계류장 등은 완성돼

1층에 매표소, 대기실 등을 갖추었고
2층에 카페와 전망데크 등
휴게 공간이 설치됐습니다.

부대 시설인 샤워장, 주차장 등도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전통 황포돛배 형태로 제작된
'섬들나루'호도 센터에 배치됐습니다.

4.7톤 규모 섬들나루호는 12인승 동력선으로 샛강형 수로 바깥 쪽에서 운항할 계획입니다.

카누 등 개인형 체험 기구는
새로 조성된 샛강형 수로 안쪽에서 운영됩니다.

[이음말:박은지]
양양 수상레포츠센터는 황포돛배를 비롯해 카누와 보트 등 10종의 수상레포츠 체험기구가 배치돼 운영될 예정입니다.

양양군은 제안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성일 /양양군 남대천보전과 과장]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이 생태환경으로 조성된 남대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9월에 운영자 선정 후 10월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즐길거리가 없는
강원도 동해안 하천에
처음 체험 관광 센터가 마련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대천 하구의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한 기구 배치, 안전한 시설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강폭이 넓고 유속이 빠른 양양 남대천 하구는 지형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많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하는 무동력 레저기구와 동력 기구 공간을 차별화해 분리하고

시설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 등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석혁기 /강원도립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든지 운영 매뉴얼이라든지 안전요원과 구조장비는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시설 운영에 따른 수상 레저의 종류를 남대천 하구의 지리적 요건들을 잘 고려해서"

또 상대적으로 낮은 수상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주민, 관광객 대상 무료 체험 교육 등 문턱을 낮춘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