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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보트 소란에 항의하던 어민 봉변

2021.08.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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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31
삼척의 한 해변에서
제트스키 7대가 무리를 지어 질주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물놀이를 하던 이들에게도 위협을 가해
마을 주민이 항의를 하러 나섰다가
이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선 주위를 대여섯 척의 레저보트와
제트스키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선 위에 오른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자,
어민이 몸을 휘청이며 쓰러집니다.

[현장음]
"미친 거 아니야, 야 때린다…"

주먹질이 몇차례 더 이어진 뒤
남성은 수상 제트스키로 옮겨탔지만,

제트스키들은 이후에도
육지 쪽을 살피며 어선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마을 주민]
"멀리가서 타고 되는데 왜 가에서 타냐 하니까 배에 올라와서 멱살을 잡고 때리고…"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
제트스키 7대와 보트 등이
강원도 삼척 갈남해변 앞에 왔습니다.

이들이 해변 바로 앞에서
무법자처럼 위험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마을 주민]
"소음이 시끄러워서 진짜 전화도 못받을 정도야. 7~8대가 돌아치니까 하도하도 그러니까 배가 나갔죠."

당시 해변에는 100여명의 피서객이 있었는데
제트스키가 바로 옆까지 다가와 위협하자
해경에 신고도 했습니다.

[당시 해경 신고 전화 음성]
"옆에 사람들 스노클링 하고 있는데 무슨 배짱으로 저러고 있냐고요. 못됐네, 저사람들. "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이 현장에서
40분 가량 제트스키 일행을 제지했지만
해수욕장이 폐장한 뒤라,
이들의 접근을 막을 규정은 없었습니다.

[해경 담당자]
"신고가 들어와서 안전계도조치 하고 있거든요."

해경이 철수하자 다시 소란이 시작됐고,
결국 폭행사건으로 이어진 겁니다.

해경은 폭행 피의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질주하는
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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