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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앞당긴 고교학점제..시행 전부터 걱정

2021.08.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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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29
대학생들처럼, 고등학생들도 과목을 선택해서
수업을 받는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데,
교육부가 사실상 시행 시점을 2년 앞당기면서
지금 중2 학생들이 갑자기 대상이 됐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퇴근 시간 무렵, 학부모들이 강의실로 들어옵니다.

고교학점제 전문가의 특강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모두 초등학교 5~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입니다.

김유화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고교학점제라는 말 자체가 뭘 의미하는 건지
궁금하고, (전면시행) 처음 대상이 되다보니까
아이가 어떻게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을 지
그 과정이 궁금해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진로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해집니다.


채용석 /서울 진학지도지원단 대학분석부장
"한 마디로 얘기하면 '과제집중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하면,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이런 것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돼서..."

지금은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고
출석 일수만 채우면 졸업이 됩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누적된 과목 이수 학점이 졸업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졸업이 불가능합니다.

[브릿지] 한 과목이 여러 과목으로 세분화되는 만큼,
교사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계속 줄이고 있어서,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고등학교 교원
2천 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2.3%가 '고교학점제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농어촌 작은 학교가 많은 강원도는
더 힘든 상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백송 /강원교총 회장
"(교육부는)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임용해서
하겠다는 건데, 인성이라든지 그밖의
다양한 수업 외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데,
외부 강사들은 그런 전문성이 없잖아요."

또 내후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는데
수능과 내신 등 평가 체계는 그대로여서,
첫 적용 대상인 중1~2학년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함께 해결되지 않으면,
고교학점제 안착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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