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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집단감염 발생한 화천, 지역사회 뚫렸다

2021.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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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27
화천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이틀 새 15명이 확진됐습니다.

우려했던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데요,

이 학교 학생과 PC방에서 만난 10대와
조정대회 외지 선수도 추가 확진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화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집단감염이 시작된 건
바로 어제입니다.

2명의 학생이 확진된 뒤
학생 전체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이 학교 축구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고교 관계자
"(확진자가) 또 생길 수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면 화천 전체에 퍼질 수 있으니까
2주 정도 (원격수업으로..)"

확진 학생들과 접촉한 교사와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기숙 생활을 하는 축구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지역사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단 인근 초중고
8개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보건의료원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고,
검사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우지원 /화천군 화천읍 상리
"오늘 새벽에 (아파트) 방송으로
확진자 나왔다고 나와서,
그거 듣고 잠 못 자고 있다가
여기 열리자 마자 바로 왔어요."

확진 학생과 PC에서 만난 10대도
오늘 오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또 모레 화천 북한강에서 개막할 예정인
전국조정대회 참가 선수도 확진돼,
모든 선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윤주혁 /화천군 보건의료원 진료과장
"(3단계 격상 여부는) 어제 검사, 오늘 검사
추이를 봐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봐서,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화천군은 자가격리자가 급증하자
직영 리조트 등 추가 격리장소를 확보하고,
체육시설을 비롯한
모든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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