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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줄고 학생도 줄고...

2021.08.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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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24
강원도 학생 수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 앞으로 5년 안에,
14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작은 학교는 사라지고 교사 정원까지 줄어들면서
교육의 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39년 개교한 월운초등학교.

60년 뒤인 1999년,
홍천 속초초등학교 분교로 편입됐습니다.

교실 안에서는 5학년과 6학년 학생이
합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인 선생님은
모교가 언제 사라질 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이 학교 부임을 자원했습니다.

허남정 /홍천 월운분교 교사

오전 수업이 끝나는 정오 무렵,

급식을 하기 위해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인근의 본교로 이동합니다.

[브릿지] 올해 전교생 2명으로까지 줄어든
이 초등학교 분교는 내년에
본교와 통폐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영월 봉래초 거운분교와 신천중학교도
내년에 문을 닫습니다.

학생 수 감소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까지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5년 뒤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13만 4천 명으로,
현재 14만 명 선이 무너집니다.

특히 저출생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초등학생은 16% 이상 감소해
7만 2천 명에서 6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령 인구를 늘리는 건
힘들다고 보고,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권명월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

2000년부터 20년 동안,
강원도 학생은 10만 명이나 줄었고
감소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교사 감축까지 현실화되면서
작은 학교는 사라지고,
학생이 많은 학교는 학급 정원 수를
줄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