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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탈탄소 경영 확산

2021.08.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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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23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탈탄소 경영이 시멘트업계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쌍용에 이어 삼표시멘트가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표시멘트를 경영하는 삼표그룹이 2050년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표그룹은 우선 주력 제품인 시멘트를 제조·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30년까지 35%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2050년 이전에 100% 탄소제로를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1단계의 핵심은 연료 전환입니다.

시멘트 생산의 주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과 같은 순환자원으로 100%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폐열 발전과 고효율 설비 도입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2단계에서는 원료부터 운송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서 친환경 중심으로 공정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친환경 운송수단을 활용합니다.

삼표는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올해 7백억 원, 앞으로 5년간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서원철(삼표시멘트 상무)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이나 성장에 대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선도적인 기업의 수준으로 로드맵을 작성하고 실천해서 탄소 감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멘트업계는 원가 절감을 위해 폐플라스틱 사용량을 꾸준히 늘려오던 중에 탄소제로가 전 지구적 과제로 부각되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쌍용양회는 종합환경기업 변신을 천명하면서 지난 3월 회사명을 쌍용C&E로 바꾸고 2030년까지 유연탄 전량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겁니다.

올해 들어 정부와 함께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한 다른 업체들도 쌍용, 삼표에 이어 탄소감축 방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삼표그룹_탄소중립, #시멘트, #유연탄, #폐합성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