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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결사 반대" 6차 궐기대회 열려

2021.08.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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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23
홍천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여섯 번째 궐기대회를 열어
백지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차량 안에서 경적을 울리고,
시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와 승용차, 트렉터 등 수십 여대가
홍천 도심을 줄지어 이동합니다.

이들 차량에는 "송전탑 결사 저지"
현수막이 빠짐없이 붙었습니다.

돈 몇 푼에 한전과 합의하지 말라는
안내 방송도 이어집니다.

홍천 송전탑 백지화를 요구하는 6차 궐기대회.

홍천군청 앞 도로에 멈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effect] "송전탑 백지화하라" (경적)

지난 2019년부터 송전탑 백지화를
주장한 반대 주민들은
최근 일부 사회단체와 군의원들이
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자며
입장을 바꾼 것을 규탄했습니다.


김주봉/송전탑 반대대책위 공동 위원장
"한전의 배만 불리는 엉터리 국책 사업,
이것이 바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의
실상이다."

특히, 이미 강원도에 세워진 334개의
초고압 송전탑 설치 지역을 보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을 만큼
땅 값이 떨어졌고, 주민들의 건강도
우려된다며 홍천에 송전탑 추가 설치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궁석/송전탑 반대대책위 공동 위원장
"20년 동안 원인도 모르게 아픈 사람이
나오고, 암환자가 발생하고 이러니까
이런 것들을 정부에서 제대로 조사해야
하는데 한 번도 피해 조사를 안 하잖아요."


송전탑 설치 예상 지역 주민들이
또 다시 궐기대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일부 사회단체와 군의원들과의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이번 궐기대회가 차량 안에서 이뤄졌고,
인원도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며
방역 수칙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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