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빚 덩어리' 알펜시아 팔았지만..

2021.08.20 20:30
145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8-20
7천억 원대 빚으로 강원도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오늘 최종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강원도는 '빚 덩어리'를 떨쳐낸 것만으로도
선방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잔금까지 받아도 부채를 다 갚지 못해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가 KH강원개발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성 당시 1조 189억 원의 채무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지 10년 만입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강원도정과 강원도개발공사의 최대 현안이었던
알펜시아 매각 계약 체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총 매각 금액은 7천 115억 원,

이 금액의 10%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받았습니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KH강원개발은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과 고급 주거 공간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우근 /KH강원개발 대표]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서의 영광을
재현하여서, 강원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시중 자산가치가 6천억 원대로 평가됐던
알펜시아리조트를 7천억 원대에 판 것은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대금로는
빚을 다 갚을 수가 없습니다.

회원권 등 묶여있는 자산
2,500억 원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은 4천 600억 원.

부채 7천 723억 원을 다 갚으려면
3천 100억 원이나 모자랍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다른 사업을 통해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리조트 주변 강원도 땅을
KH강원개발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원도의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박윤미 /강원도의회 의원]
"도유지를 다른 것으로 개발하겠다고
집행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그거는 보고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도의회와 협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강원도개발공사는 구체적인 것은
소유권이 이전되는 내년 2월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