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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8-20
7천억 원대 빚으로 강원도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오늘 최종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강원도는 '빚 덩어리'를 떨쳐낸 것만으로도
선방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잔금까지 받아도 부채를 다 갚지 못해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가 KH강원개발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성 당시 1조 189억 원의 채무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지 10년 만입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강원도정과 강원도개발공사의 최대 현안이었던
알펜시아 매각 계약 체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총 매각 금액은 7천 115억 원,
이 금액의 10%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받았습니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KH강원개발은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과 고급 주거 공간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우근 /KH강원개발 대표]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서의 영광을
재현하여서, 강원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시중 자산가치가 6천억 원대로 평가됐던
알펜시아리조트를 7천억 원대에 판 것은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대금로는
빚을 다 갚을 수가 없습니다.
회원권 등 묶여있는 자산
2,500억 원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은 4천 600억 원.
부채 7천 723억 원을 다 갚으려면
3천 100억 원이나 모자랍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다른 사업을 통해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리조트 주변 강원도 땅을
KH강원개발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원도의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박윤미 /강원도의회 의원]
"도유지를 다른 것으로 개발하겠다고
집행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그거는 보고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도의회와 협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강원도개발공사는 구체적인 것은
소유권이 이전되는 내년 2월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오늘 최종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강원도는 '빚 덩어리'를 떨쳐낸 것만으로도
선방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잔금까지 받아도 부채를 다 갚지 못해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가 KH강원개발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성 당시 1조 189억 원의 채무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지 10년 만입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강원도정과 강원도개발공사의 최대 현안이었던
알펜시아 매각 계약 체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총 매각 금액은 7천 115억 원,
이 금액의 10%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받았습니다.
내년 2월까지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KH강원개발은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과 고급 주거 공간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우근 /KH강원개발 대표]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서의 영광을
재현하여서, 강원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시중 자산가치가 6천억 원대로 평가됐던
알펜시아리조트를 7천억 원대에 판 것은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대금로는
빚을 다 갚을 수가 없습니다.
회원권 등 묶여있는 자산
2,500억 원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은 4천 600억 원.
부채 7천 723억 원을 다 갚으려면
3천 100억 원이나 모자랍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다른 사업을 통해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리조트 주변 강원도 땅을
KH강원개발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원도의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박윤미 /강원도의회 의원]
"도유지를 다른 것으로 개발하겠다고
집행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그거는 보고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도의회와 협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강원도개발공사는 구체적인 것은
소유권이 이전되는 내년 2월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