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전 평창군수 올림픽 개최지 투기 의혹

2021.08.19 20:30
206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08-19
평창 대관령은 올림픽 유치를 전후해
부동산 투기가 성행했던 곳입니다.

이 투기 행렬에 심재국 전 평창군수도
뛰어들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수재임시절 거래도 없이 토지가 분할됐고,
한 가운데로 길도 뚫렸는데,
심 전 군수는 이 과정에 지위를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왔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심재국 전 평창군수는 지인 4명과 함께
군의원 신분이었던 지난 2005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3만 3천 제곱미터
크기의 땅을 16억에 매입했습니다.

구입 당시에는 1개 필지였지만,
10년 뒤 19개 필지로 나눠졌고,
한 사람에게 모두 28억에 팔렸습니다.

10년 동안 3차례 토지분할이 있었는데,
매각 직전이자 심군수 취임직후에
토지분할이 집중됐습니다.

소유권 변동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땅을 더 비싸게, 잘 팔기 위한
이른바 '쪼개기'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S/U)토지 매각 직전에 무리하게 토지분할이
이뤄진 것인데, 당시 허가권자는 토지소유자 중
한 명인 심재국 전 군수였습니다.

토지매각 이듬해에는 해당 부지를
관통하는 2차선 도로 개설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도로는 2014년 4월 심군수 취임전에 이미
기획재정부가 올림픽에 꼭 필요하다며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정확한 노선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 전 군수가 토지분할 허가권과
도로개설 정보를 활용해 부적절한
시세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대관령은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감에
전국에서 투기꾼들이 몰려들던 시기였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인(음성변조)
"2002년 이후부터 재벌들이 여기 땅을 많이 샀잖아요. 어디든지 기획부동산이 와서 다 장난치고,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경우에는 저희 부동산까지는 물건이 안 나오니까."

심 전 군수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10년 동안 보유한 땅을 팔아 얻은 것 치고는
수익이 적당한 수준이고,

토지분할과 매각은 다른 소유주가 주도해
잘 몰랐으며, 매각과 분할, 도로개설 등에
지위를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세력이,
취득한지 17년 매각한지 7년이 지난
땅문제를 들추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