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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소명으로 버텨요

2021.08.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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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8-13
광복절 대체 공휴일 지정으로
내일부터 사흘 동안의 연휴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방역을
최전선에서 맡고 있는 사람들은
주말과 휴일까지 반납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어렵게 버티고 있는 일선 현장,
홍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벨 D 방호복으로 갈아 입는 구급 대원들.

코로나 확진자가 병원을 이동할 때마다
음압 구급차에 올라 탑니다.

낮 더위가 30도를 오르내려도
환자를 위해 에어컨을 틀지도 못하고,

휴일에도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합니다.

[신지은 이재완 신중교 /
강릉소방서 유천119 안전센터]
"환자 상황에 따라서 멀게는 서울·경기권으로도 가고요. 에어로졸(공기전파) 때문에 저희들이 에어컨을 틀고 다니지 못해요. 옷을 다 입고 에어컨을 못 틀고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조차 모자란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인데요,

연일 무더위 속에서
하루종일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검체 채취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내부라고 편한 게 아닙니다.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응대하고
밀려드는 항의까지 맡다 보면,
아예 끼니를 거르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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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근무할까?

직원 한 명을 무작위로 뽑아
근무 일자를 확인해 봤더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12일 가운데,

토요일, 일요일에도 거의 다 나와 근무했고,
2월에 설날 하루, 6월에 하루,
단 이틀만 보건소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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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구 / 강릉시 질병예방과장]
"접촉자들 부르고 이러면 선별진료소가 바빠지기 시작하죠. 거기가 이용객이 많다 보면 거기도 인원을 충당해야 하는 문제. 뭐 이런 것부터 확진자가 하여튼 1명 발생하면서부터는 초긴장 상태이고 전쟁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건소 역학조사관들도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CCTV 영상을 장시간 확인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거나

코로나19 선별검사 모두 이들의 몫입니다.

[김수민 / 강릉시 역학조사관]
"그런(확진자가 많을) 때는 거의 밤 12시 넘어서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죠. 그래도 지금은 좀 한 자릿수로 줄어서 (다행인데), 7월 경에는 저희 직원들 다 밤 12시, 1시 (퇴근했습니다.)"

우리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주기 위한
소명을 안고, 오늘도 주말과 휴가도 잊고
방역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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